'미꾸라지, 연, 토하새우' 친환경 순환농법으로 성공귀농 이룬다.
'미꾸라지, 연, 토하새우' 친환경 순환농법으로 성공귀농 이룬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08.19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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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항면 공리 공숫골 연밭 오덕환 대표의 귀농이야기
귀농한지 20여년이 되었지만 지역에 정착하기까지 오 대표의 숨은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으례히 귀농인과 원주민들의 어우러짐이 가장 어려운 숙제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 대표는 마을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했다. 마을길 잡초제거, 마을 만들기 사업에도 참여하고 마을 개발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주민들과 어우러져 지내기 위한 더 많은 소통을 이어갔다.
귀농한지 20여년이 되었지만 지역에 정착하기까지 오 대표의 숨은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으례히 귀농인과 원주민들의 어우러짐이 가장 어려운 숙제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 대표는 마을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했다. 마을길 잡초제거, 마을 만들기 사업에도 참여하고 마을 개발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주민들과 어우러져 지내기 위한 더 많은 소통을 이어갔다.

어리연을 먹고 자란 미꾸라지가 배설한 영양분으로 연이 자라고 연이 정화시킨 물로 민물새우 토하가 자라는 친환경 순환농법으로 성공적인 귀농을 꿈꾸는 이가 있다.

홍성군 구항면 공리에서 연농사를 짓고 있는 공숫골연밭 오덕환 대표이다.

경기도 의왕 출신의 오덕환 대표가 홍성에 귀농하게 된 것은 건설업을 운영하던 중 INF(외환위기)로 힘겹게 버티다 결국 사업을 접게 되면서 조용한 곳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에 홍성을 택하게 되었다.

2007년, 홍성군 구항면 공리의 4000평의 부지를 매입해 귀농해 지내면서 정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던 오 대표는 600여마리의 염소농장을 운영하며 농사를 지었다. 하지만 사질토(모래가 섞인 흙)로 되어 물이 흥건한 논에 장비가 들어갈 수 없어 농사를 짓기 위해 마련한 논에서 미꾸라지를 키우기 시작했다.

이후 자연적으로 물이 생성되는 논에서 미꾸라지를 키우던 오 대표는 물을 정화하기 위한 방법을 고심하다 떠오른 것이 연이다.

오 대표는 “처음에는 연을 상품가치보다는 미꾸라지를 키우고 미관상 보기 좋게 하기 위해 심었다.”며 “그러다 지형 특성상 맑은 물이 끝도 없이 솟아나는 논에서 미꾸라지 먹이로 어리연을 심고  미꾸라지가 배설한 영양분으로 연(식용련)이 자라는 순환농업을 활용한 농사를 짓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연과 미꾸라지를 키우던 오 대표는 식용련의 정화기능을 이용해 맑은 물로 정화된 물에 1급수에서만 사는 민물새우 토하를 넣어보았는데 잘 자라는 것을 보고 본격적으로 친환경 순환농법을 활용한 공숫골 연밭을 운영하게 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해 지난 11일, 무농약 농산물 인증까지 받았다.

오 대표는 “연잎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 성분과 칼륨 성분 등이 혈관건강과 부종 개선, 면역력 강화, 빈혈 개선에 효능을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연은 연잎을 가루로 만들어 연잎차로 마시고 칼국수 반죽에 넣어 연 칼국수, 연밥 등 건강식으로 활용할 것이 많아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며 연 자랑에 끝이 없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입소문으로 알게 된 꽃잎차 명인들과 식당하시는 분들이 연잎차와 연잎밥 등에 쓰일 연잎을 구하기 위해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홍성군민들도 미리 연락주시면 연을 무료로 가져가실 수 있다. 친환경 농법의 연밭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먹을거리로 건강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귀농한지 20여년이 되었지만 지역에 정착하기까지 오 대표의 숨은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으례히 귀농인과 원주민들의 어우러짐이 가장 어려운 숙제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 대표는 마을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했다.

마을길 잡초제거, 마을 만들기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마을 개발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주민들과 어우러져 지내기 위한 더 많은 소통을 이어갔다.

오 대표는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한다.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에서 혼자만 겉돌게 되면 계속 겉돌게 된다. 처음에는 주민들도 거리감을 두었지만 마을 일에 솔선수범해서 참여하고 자주 소통하며 만나다보니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다.”며 “귀농초기에는 도시의 친구들을 만나러 자주 갔는데 지금은 도시에 가면 답답하다. 정착해 사는 곳이 고향인 것이다.”고 귀농의 삶에 만족감들 드러냈다.

아직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공숫골 연밭을 더욱더 확장해 나갈 것이라는 오 대표는 “연하고 미꾸라지, 토하새우의 순환농업을 잘 활용하면 부가가치가 높다. 아직까지는 연으로 상품가치를 만들어내는 곳이 많지 않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무농약농산물인 연에 대해 특허 받기위해 준비중이다."라며 "연 가루로 만들어 국수공장에 납품하고 연과 미꾸라지, 토하새우를 주재료로 한 식당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4000평 부지에 오토캠핑장을 조성해 홍성의 관광명소로 만들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덕환 대표가 귀농해서 부터 지금까지 키우고 있는 염소들
오덕환 대표가 귀농해서 부터 지금까지 키우고 있는 염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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