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읍성, 언제까지 복원만 기다릴 것인가?
홍주읍성, 언제까지 복원만 기다릴 것인가?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09.06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드 코로나 대비, 홍주읍성 차별화된 관광명소 부각시켜야”
홍주읍성 야경
홍주읍성 야경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홍주읍성 복원사업이 수십년 동안 지지부진한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더욱이 군청사까지 이전하게 되면 원도심 공동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급기야 군청사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까지 제기되고 있다.

사적 제231호인 홍주읍성은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며 홍성군을 대표하는 천혜의 관광자원이다.

군민들은 수십년동안 홍주읍성이 조속히 복원되기만을 바라고 있지만 여전히 답보상태로 지역 대표관광명소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

1년반 동안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지역경제는 위축될 대로 위축되어 군민들은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

정부는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방역 전략인 ‘위드 코로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홍성군은 더 늦기전에 ‘위드 코로나’에 대비한 관광정책 발굴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지역민의 자긍심이자 생활터인 홍주읍성이 복원되기만 기다리며 손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복원을 추진하면서 차별화된 관광명소로 부각시킬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그동안 홍주읍성 복원에만 초점을 맞춰 모두가 조속히 복원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복원된 홍주읍성 알리기에 적극 나서서 지역의 대표관광명소로 부각시켜야 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 웅크려있다 쏟아져 나올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을 묘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에서의 움직임도 시작됐다. 지난 4일 오후 6시 30분 홍주읍성에는 홍주천년 홍주읍성을 알리기 위한 장엄하고 웅장한 대취타가 울려 퍼졌다.

한국국악협회 홍성군지부(지부장 강경숙, 아래 홍성군국악협회)가 홍주성 대취타 순회 첫 번째 공연을 시작한 것이다.

강경숙 지부장은 “코로나로 인해 웅크리고 있는 군민과 홍주읍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홍주읍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잠시라도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공연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매주 토요일 오후에 지속적으로 공연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성군 또한, 원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고 홍주천년의 역사와 문화, 가치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관광정책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홍주읍성을 방문하는 군민과 관광객을 위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람 위주의 잠시 머물다 떠나는 일회성 관광이 아닌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개발로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디어 파사드와 포레스트 루미나를 활용한 홍주읍성 야간관광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 예산 15억원을 제2회 추경예산안에 담아 홍성군의회에 제출했다.

포레스트 루미나(야간 조명을 이용한 미디어아트 체험시설)는 기존 야간 미디어아트가 단순 관람에 그치는데 반해 영화를 보는 듯 스토리가 전개되는 콘텐츠이다.

정동규 홍보전산담당관은 “홍주성 주변에 미디어파사드와 홀로그램을 설치해 전시·체험형 관광으로 원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고 명동상가와 홍성천·월계천 야간경관사업과 연계한 다채로운 볼거리 제공으로 홍주 천년의 역사와 문화, 가치를 전국에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