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간호사제 도입’으로 간호 인력난 ‘숨통’ 트여
‘공공간호사제 도입’으로 간호 인력난 ‘숨통’ 트여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09.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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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인력 확보율 89.5%로 상승
10일부터 공공간호사 특별전형
홍성의료원 전경
홍성의료원 전경

충남도가 도내 4개 지방의료원의 만성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공공간호사제 도입과 함께 추진 중인 처우 개선 등 간호인력 확충 대책이 효과를 올리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4개 의료원 간호인력은 855명 정원에 현원 765명으로, 89.5%의 확보율을 기록 중이다.

이는 825명 정원에 668명을 확보하며 81%를 보인 지난해 확보 비율보다 8.5%p 높은 수치다.

지난달 말 의료원별 간호인력 확보 비율은 서산 92.5%, 홍성 91.9%, 공주 88.1%, 천안 85% 등이다.

또 지난해 4개 의료원 간호인력 총 퇴사자 수는 105명으로, 1개월에 8.75명 씩 줄어들었다.

반면 올해 들어서는 8개월 간 50명이 퇴사해 6.25명 감소를 기록, 의료원 퇴사 간호인력 폭이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간호인력 확보 비율이 증가한 것은 도가 ‘간호인력수급대책TF팀’을 꾸리고 추진한 ‘충남형 간호인력 수급 및 의료안전 강화 대책’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 의료원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공공간호사제도 도입과 함께 간호인력 처우 개선을 골자로 한 13개 개선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4개 의료원에 27억 8000여 만원을 투입, △야간 전담 간호사 처우 개선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확대 운영 △프리셉터 전담 간호사 지정 운영 △간호 보조인력 인건비 지원 △간호사 충원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 5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의료원 간호인력 부족은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인해 입사 1∼2년차 간호사 50% 이상이 대도시 지역 병원으로 이직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분석에 따라 처우 개선책을 마련해 추진한 결과 다소나마 인력난에 숨통이 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 혜전대, 신성대, 충남인재육성재단, 서산의료원, 홍성의료원과 협약을 맺고 도입한 충남형 공공간호사제를 본격 시행한다.

혜전대와 신성대가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022년 대입 충남형 공공간호사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공공간호사제는 지역 대학에서 유능한 지역 인재를 공공간호사로 양성해 의료원에서 일정 기간 복무토록 함으로써 인력난을 덜고, 공공의료의 질을 향상시켜 의료 이용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마련했다.

대학은 특별전형으로 학생을 모집해 공공간호사로 양성하고, 도와 충남인재육성재단은 공공간호사 양성에 소요되는 등록금을 생활장학금으로 지원하며, 지방의료원은 공공간호사를 임용해 4년 간 근무토록 한다.

이번 혜전대와 신성대 특별전형 모집 인원은 각각 10명 씩이다.

대상은 원서 접수일 기준 부모 및 학생이 도내에 1년 이상 거주하고, 도내 소재 고교 졸업(예정)자이다.

특별전형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혜전대와 신성대 2022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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