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물 절약 실천 절실하다.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절실하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03.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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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저수율 13.9% “경계단계”로 격상

보령 등 서해안권 60개 소규모 저수지
저수율 50% 밑으로 떨어져 '농업용수 비상'
금강 물 하루 11만5천㎥ 보령댐 공급

보령댐 저수율이 13.9%(평년대비 34.6%)로 역대 최저수위를 기록하며 지난 25일부터 종전 가뭄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진입했다. 또한, 보령 등 서해안권의 60개 소규모 저수지는 저수율이 50% 밑으로 떨어져 봄철 농사를 여기에 의존하는 해당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수자원공사가 백제보 도수로를 통해 금강 물을 보령댐에 공급하고 있다. 백제보(금강) 도수로의 공급량은 11만5000㎥/일으로 보령댐 취수량의 50%에 해당되고, 상수도 수용가에 물 이용 부담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또한, 기상 및 수질 상황 등을 고려하여 도수로 공급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며, 관심단계(33.8백만㎥) 이상 회복되어 보령댐 만으로도 물 공급을 충분히 할 수 있게 되면 운영을 중단한다.

홍성군은 군민들의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이 매우 절실한 실정으로 지난 겨울부터 홍보물 배부, 현수막 게시, 언론, 캠페인 등 절수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도수로는 용수공급의 보조적인 대책으로 건설된만큼 보령댐 용수공급 전량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므로 주민들의 물 절약 실천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강 백제보 도수로 공사는 재작년 극심한 가뭄을 겪은 홍성 등 충남 서북부 지역 8개 지자체에 금강물을 공급하고자 작년에 긴급하게 추진됐다. 총 공사비 625억원에 지름 1.1m 수도관으로 금강 백제보 하류 6km에 설치된 취수장과 21km 떨어진 보령댐을 연결, 일일 최대 11만5천t의 금강 물을 보령댐 상류 반교천 일대에 흘려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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