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떠난 학사촌 슬럼화...요즘대학생이 해결한다.
학생들 떠난 학사촌 슬럼화...요즘대학생이 해결한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10.05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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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대학 상생프로젝트 ‘요즘대학생’ 사업 추진
홍성군과 3개 대학, 자원봉사센터...문제 해결 나서
학생들이 떠난 후 인적이 드문 어두운 학사촌 골목길
학생들이 떠난 후 인적이 드문 어두운 학사촌 골목길
마을 초입에 설치된 쓰레기 집하장이 불법으로 투기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마을 초입에 설치된 쓰레기 집하장이 불법으로 투기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홍성군자원봉사센터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의 2021년 지역맞춤형 안녕캠페인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역과 대학의 공존과 상생프로젝트 ‘요즘대학생’ 사업(아래 요즘대학생)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요즘대학생’은 지역대학 학생 수 감소 및 대학가의 주거 변화로 발생하는 문제를 지역과 대학이 함께 고민하여 해결하는 프로젝트이다.

청운대학교·혜전대학교·한국폴리텍대학 홍성캠퍼스의 대학생들과 함께 재능을 살린 맞춤형 자원봉사 활동으로 운영 된다.

이번프로젝트를 위해 홍성군과 3개대학, 자원봉사센터가 지난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사업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문제발굴과 활동계획 수립 및 업무분담 등을 통해 더욱 체계적인 자원봉사활동으로 진행 되고 있다.

먼저 대학생이 감소하면서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학사촌이라 불리던 남장1리 일대 거주환경의 변화이다.

학생들이 떠난 학사촌에 집단으로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와 저렴한 월세로 저소득 전입가구 증가, 그리고 인적이 드물어진 학사촌 일대 슬럼화(주거환경이 나쁜상태) 등에 대한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지난9일 남장1리 마을이장과, 주거복지센터, 3개대학 관계자, 홍성군과 자원봉사센터가 참여한 가운데 학사촌 일대 거주환경 전수조사가 먼저 이뤄졌다.

조사 결과 학생이 없어진 남장1리는 326세대 511명의 마을주민 및 600여명의 이주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511명의 마을주민 중 102명이 노인가구로 한낮 마을은 사람의 기척을 느끼기 힘들었다.

밤에는 가로등마저 없어 밖을 출입하기 꺼려지는 환경이었다. 또한 마을 초입에 설치된 쓰레기 집하장은 불법으로 투기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조치가 시급해보였다.

이에 자원봉사센터는 요즘대학생 실무협의체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3개대학 총학생회에서는 학사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푸른환경지킴이 캠페인’을 전개한다.
3개대학 총학생회에서는 학사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푸른환경지킴이 캠페인’을 전개한다.
학사촌 놀이터 방역활동
학사촌 놀이터 방역활동

먼저 3개대학 총학생회에서는 ‘푸른환경지킴이 캠페인’을 전개한다. 학사촌 일대 환경정화 활동과 함께 분리수거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지 않고 한국어로 만들어진 분리수거배출안내표를 태국어,중국어,베트남어 등으로 번역하여 거주자들에게 일반 쓰레기봉투 및 올바른 분리수거 전단지를 나눠주며 인식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한국폴리텍대학 홍성캠퍼스 학생들은 어두운 골목 곳곳에 태양열가로등을 제작· 설치하여 어두운 골목길을 환하게 만들고, 혼자 거주하시는 어르신 가정에 방문하여 형광등교체, 콘센트 및 문고리 수선, 안전바 설치 등 소규모 수선 활동도 함께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효율적인 캠페인 전개를 위해 남장1리 마을주민과, 이주민센터의 협조로 마을주민과 이주외국인이 참여하는 공론장을 열어 마을 문제 해결에 좀 더 촘촘하게 접근할 계획이다.

한편 ‘요즘대학생’프로젝트는 이 외에도 저소득 아동을 위한 학습지원 및 정서지원 멘토링 봉사<wedream-우리 함께 꿈꾸자>, 소외 아동을 위한 <홍자봉 나눔도시락> 활동, 음식으로 꿈을 두드리다<foodream>, 푸드트럭을 활용한 코로나19 의료진 응원 활동 등 지역사회문제에 대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주변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나아가 요즘 대학생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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