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되어준 슬로우 미러클을 소개합니다.
친구가 되어준 슬로우 미러클을 소개합니다.
  • 홍주포커스
  • 승인 2021.10.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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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복천규 관장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경쟁하듯 빠름이 실력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슬로우 라는 단어는 힐링 이라는 단어와 겹쳐지는 느낌이 들곤 한다.

슬로우는 느리게 라는 뜻이지만, 단체에 속한 분들은 빠름을 넘어 슬로우를 택했기에, 오래 묵은 고목같이 지조가 곧은 분들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슬로우 미러클은 ‘지식과 희망나눔이 기적을 만드는 곳’이라는 슬로건 아래, 현재 1만3000명 이상의 회원, 연간 6000명이 참여하는 ‘느리게 100권읽기’ 라는 영어책 읽기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비를 전액 기부하고 있다.

올해 약 2억원에 해당하는 장애인 운송차량 12대를 기부하였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

참가자 본인이 매 학기마다 지정된 기부처에 자신의 이름으로 직접 기부하고 있으며, 투명하고 올바르게 기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슬로우 미러클 마법학교의 교장선생님이자, 영어책 읽기를 시작하고 프로그램을 만드신 고광윤 교수 (현,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영어책 읽기의 힘’ 외 다수의 저자)는 장애인과 희귀난치성질환 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해당 프로그램의 표지판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고광윤 교수 뿐만 아니라 해당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운영진 또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무보수 자원봉사자이다.

이 표지판을 따라 동참하는 선한 영향력이 확대되어 이곳 홍성군의 작은 마을까지 도착을 했다.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은 슬로우 미러클에서 지원하는 차량사업에 선정되어 기부금 모금을 완료, 장애인 운송 차량구입을 진행 중에 있다.

통장에 단 한 줄의 지원금액이 아닌 수백명의 참가자들의 개인의 이름으로 모인 지원금을 보면 뭉클함과 동시에 책임감이 더 생기는 듯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슬로우 미러클 이라고 표시된 차량이 홍성군 내를 누비며 다닐 것이다. 슬로우 미러클에서 후원해 주신 뜻을 담아,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직원들도 더욱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싣고 담으며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우리들의 슬로우 미러클을 기대하고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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