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내용에 따라 담당부서 달라
전국 최초 유기농특구, 남당항, 조류탐사과학관 등 홍성을 대표하는 상징이 빛이 바랬다.
홍성군 홍보를 위해 설치된 관광종합안내판이 빛이 바래 내용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백지상태인데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홍보판이 설치된 곳은 수덕사와 남당항, 안면도 등 주요관광지로 가는 길목인 도로변이다.
친환경농업의 메카 홍성군은 지난 2014년 전국 최초 유기농업특구로 지정된 이후 오는 2024년까지 전국 최초 유기농업 특구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앞으로 3년 동안 164억(민자11억 포함)을 투자하여 그동안 추진해 온 특화사업을 연속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또한, 군은 남당항에 약 6만 7천㎥규모의 백사장을 복원하고, ‘남당 노을 전망대’라는 이름의 친수데크를 설치해 남당항을 찾는 관광객들이 자연경관을 즐기며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남당항 입구에 노을전망대에 관한 관광안내판은 찾아볼 수가 없고 그나마 남당항 홍보를 위해 설치되어있는 관광종합안내판은 빛이 바래 방치된지 오래다.
타 지자체보다 경쟁력있게 자랑할 수 있는 관광자원을 마련해 놓고 군은 정작 기본적인 것조차 갖춰놓지 못한 채 뒤쳐진 행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군에 확인 결과, 홍보내용에 따라 담당부서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다보니 더더욱 소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역의 관광홍보를 위한 정책은 문화관광과에서 총괄해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홍성군을 알리기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 빛바랜 관광종합안내판이 되려 홍성군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을까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