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동절기 임시보일러 4기 긴급 추가한다
내포신도시 동절기 임시보일러 4기 긴급 추가한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11.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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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열 공급 제한에 ‘불안’...임시보일러 추가에 ‘분개’

자금난으로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공사중단과 함께 동절기 열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던 사업자가 돌연 임시보일러 4기를 추가 운영하겠다고 밝혀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사업자인 (주) 내포그린에너지는 28일, 동절기 난방 안전화을 위해 기존 8기의 임시 열공급 설비에 추가로 4기를 긴급 설치한다고 밝혔다.

내포그린에너지는 그동안 8기의 임시보일러를 임차해 현재 주택용 8개소(9272세대) 공공용 6개소, 업무용 21개소(1191세대 등)의 열 사용자에 대한 열을 공급해왔다.

내포그린에너지 정재홍 부사장은 “열공급 사업자로서 가장 우선가치는 내포신도시 열공급에 두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4기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조직 감축 및 임금반납, 협력사에 지급해야 할 공사대금에 대해 시공사에서 대납하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늘어난 신도시 열 수요와 일찍 찾아온 한파 등을 고려해 현재 설비로 동절기 열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돼 집단에너지 공급 사업자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사업자의 설명이다.

정재홍 부사장은 “가용할 수 있는 운전자금이 있는 한 내포그린에너지는 동절기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만, 공공 및 업무시설과 입주민들에 이미 전달한 열 사용 절감 협조 또한 절실히 요구되는 사항으로 기관 및 입주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주민 신 아무개 씨는 “돈 없어 열 공급 제한 한다고 해 주민들은 한 겨울 난방걱정에 대체난방을 알아보는 등 불안해 하고 있었다”며 “당초 가능했던 열 공급을 사업추진을 위해 추운 겨울 난방을 볼모로 주민들을 우롱하는 것 아니냐”며 분개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충남도가 대체사업자를 물색하고 있는 데 따른 사업자의 태도변화가 아니냐는 의구심이다.

이에 대해 정재홍 부사장은 “열 공급 사업자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하기에 내린 결정으로 충남도와 사업관련 구체적으로 진전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속한 사업 정상화만이 동절기 안정적인 열공급을 담보할 수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행정처분이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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