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해소에 충남이 앞장서자!
요소수 대란 해소에 충남이 앞장서자!
  • 홍주포커스
  • 승인 2021.11.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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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조승만 의원

요소수 대란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늘려오고 있다. 요소수는 디젤엔진의 배출가스를 저감시키는 촉매 역할에 필요한 것으로 석탄에서 추출한 암모니아를 원료로 만든다. 우리나라에서 경유차는 2015년부터 배출가스 저감장치(SCR, Selective Catalyst Reduction) 부착이 의무화됐으며 대기환경보전법에 요소수를 작동하지 않고 운행할 경우 처벌받게 돼 있다.

요소수를 제때 보충하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출력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현재 우리나라에 운행되는 디젤 화물차 330만대 중 60%인 200만대 가량은 SCR이 장착돼 있다.

최근 중국이 요소에 대한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하면서 수출량이 크게 줄여 한국에서 요소수 대란이 발생하고 있다.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중국은 매년 약 500만 톤의 요소를 세계시장에 공급한다. 중국이 호주와 갈등으로 석탄 공급이 부족해지자 자국 내 수요를 우선 충족하기 위해 ‘수출 전 검사 의무화'를 통해 요소 수출을 제한하고 나섰기에 중국에 의존했던 한국은 요소수 대란이 일어나게 된 원인이다.

요소수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중국 이외 다른 공급처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으나 경유차 비중이 높은 유럽에서도 에너지 대란이 발생,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요소수 품귀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어 이 또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수입하기로 한 요소수 2만여리터를 군수송기로 들여오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 정부 및 영공 통과에 필요한 나라들과 긴급 협의를 요청한 상태다. 베트남에서도 차량용 요소를 확보해 들여올 예정이며, 러시아 등 다른 나라에서 확인한 물량의 경우 수입에 적합한지 살펴 추후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7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요소수 품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용 요소 또는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제조해 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를 거쳐 이달 셋째 주 초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최근 요소수 품귀는 중국에서 시작돼 우리나라 곳곳으로 번졌다.

산업계에서는 다음 달이면 국내 요소수 물량이 바닥나 화물 운송시장이 마비되는 등 물류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국내 요소 시장은 중국산 의존도가 높아, 유독 한국의 타격이 크다고 한다.

현재 제주도에서는 당초 1만원이었던 10L 짜리 요소수가 이제는 10만원에도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는 대형 화물차 기준 300~400㎞ 주행 때마다 보충해 줘야 하는 양이다. 수도권인 경기 부천에서는 요소수 제조업체가 오전 일찍부터 물량 소진으로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요소수 보충을 위해 찾아온 트럭 운전사들은 발길을 돌리면서 막막함을 호소했다.

요소는 비료를 만드는 원료이기도 하다. 지금처럼 요소수품귀 현상이 지속된다면 운송 차질로 인해 수출이나 전반적인 우리 경제에 큰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 자칫 화물 운행이 '올 스톱' 되면서 전체 산업의 물류 이동을 중지시킬 여지가 있고 코로날 인해 이미 불붙은 물가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도 볼 수가 있다.

대중교통과 물류택배 수송을 하는 버스나 대형 화물트럭, 산업현장 등에서 우리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이 요소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요소수 대란 극복을 위해 충남의 요소수 공장을 최대한 가동하여 이 대란을 해소하고 요소수 생산에 전국에서 가장 앞장서는데 충남도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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