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년 구태에서 벗어나 변화와 혁신 이룰 것“
“지난 12년 구태에서 벗어나 변화와 혁신 이룰 것“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11.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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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출마예정자 지역현안에 답하다-10】조성미 풀무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홍성은 그 어느때 보다도 큰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면에서 직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민생을 안정화하고 주민의 하나 됨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시대적 과제 앞에 서 있습니다.“

풀무소비자생활협동조합 조성미 이사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군수직에 도전하게 된 것은 지난 12년의 구태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에 화려한 말 잔치가 아닌 실천하는 믿고 따를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지도자의 모습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는 일념으로 도전을 결심했다고 출마배경을 밝혔다.

조 이사장은 “저는 늘 홍성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군민 속에서 함께해 왔다. 이념과 정치적 성향을 떠나 코로나로 힘들어진 민생과 소외된 이웃을 보듬어 지역이 하나 되는 힘을 모을 수 있는 유일한 일꾼이라는 자신감이 출마의 뜻을 굳히는데 기초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회는 있으나 발전하지 못하는 것은 반목과 분열 때문이다. 하나로 뭉쳤을 때 최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도로 하나 더 뚫는 것 보다, 기업 하나 더 유치하는 것 보다, 군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다양성을 포용하고 인간성이 살아있는 유연함을 지닌 행복중심 복지 홍성을 만들어야 한다. YMCA의 평회원에서 홍성 최초, 유일의 여성 이사장이 되기까지 시민사회에서 잔뼈가 굵었기에 절차적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훈련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기대와 희망에 찬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홍성을 만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홍성조산원 원장으로 의료인으로서 생명 탄생의 현장에서 20여 년을 보내며 자연, 생명존중, 사람 중심의 사고의 틀과 전문성을 갖추었다. 생명 탄생의 과정에서 나누었던 끈끈한 인간적 교류는 지금도 내 가슴에 따뜻하게 세상사는 법의 교훈으로 남아 있다”며 “여성 이어서 더 잘할 수 있다. 더 정직하고 더 유연하고 더 포용성 있고 더 교육적이고 창의적인 그리고 더 준비된 실력과 전문성으로 더 큰 홍성을 만들 것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2년의 구태에서 벗어나 변화와 혁신을 이루겠다는 조 이사장은 교육환경·정주여건 개선·홍성천 복원 등으로 내포시도시와 원도심의 상생발전을 꾀하겠다는 정책을 제시했다.

지자체로서 할 수 있는 미래세대의 교육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홍주성과 마을의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을 통해 역사와 전통을 살릴 것이며 위락시설 확충으로 즐길 거리가 있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한, 복개된 홍성천을 복원하고 살아있는 제2의 청계천을 만들어 그 안에 환경과 생물 다양성, 문화적 컨텐츠를 더해 자연과 생태 도시 홍성의 상징적 장소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규제를 강화해서 국가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소비중심의 경제 선순환체계를 만들기 위하여 홍성사랑상품권의 전면 유통을 추진하겠다는 정책이다.

축산악취 해소를 위해 특화된 축산단지를 만들어 주민들의 생활권과 분리하고 축산을 집적화함으로써 축산업 관리를 일원화하고 효율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정책을 제시했다.

또한, 홍성의료원을 믿을 수 있는 공공 의료기관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각오다. 가장 불만이 되고 있는 의료진을 보강하고 24시간 소아응급실을 효용성 있게 운영함으로써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공공병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조 이사장은 홍남초등학교, 홍성여중, 홍성여고,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 선문대 글로컬통합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풀무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대한간호정우회평생회원 ▲민주평통자문위원 ▲홍성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부이사장 ▲홍성군 노사정위원회위원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자문위원 ▲충남소비자정책심의위원 ▲충남양극화해소위원회위원 ▲충남먹거리연대 감사 ▲국제라이온스356F지구 전 여성부총장, 현 교수위원 ▲홍주여성라이온스 전 회장, 현 이사를 맡고 있다. ▲홍성조산원 원장 ▲홍성YMCA이사장 ▲홍성여고 이전추진위원회 부위원장 ▲홍성읍주민자치회 부회장 ▲홍성군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충남도민평가단(경제통상분과)을 역임했다.

다음은 조 이사장과의 지역현안에 대한 일문일답이다.

교육환경·정주여건 개선·홍성천 복원, 원도심·내포신도시 상생발전

-내포신도시 조성 8년차를 맞고 있는 홍성군은 원도심 공동화는 심화되고 혁신도시 지정에도 불구하고 신도시의 정체라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원도심과 신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홍성은 인구 10만의 작은 도시이다. 작은 도시를 탈피하고자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에서 우리의 미래를 규정해서는 안된다. 혁신도시와 2025년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충청권 메가시티 기반구축 사업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생태계 조성에 내포가 포함됨으로써 미래가 기대된다.

지역혁신플랫폼 구축을 통해 DSC 공유대학 및 세종, 내포 공동캠퍼스를 운영하고 년간 3000명의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모빌리티 신산업 기술고도화 뿐 만 아니라 기업지원, 창업 활성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속 가능한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면 대한민국 제2의 실리콘밸리도 가능하다고 본다.

내포신도시는 혁신도시가 추진되고 정주 여건을 보완함으로써 더 살기 좋은 자족, 기능 도시로 만들어 도시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 한편 충남도교육청이 있고 교육적, 문화 예술적 인프라를 더 풍부하게 갖추어 평범한 도시에서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로 그 위상을 높여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자체로서 할 수 있는 미래세대의 교육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는 살기 좋은 도시의 필수 조건이다. 교육환경과 정주 여건이 좋아지면 주변 도시로부터 인구 유입이 활발해지는 것은 자명하다.

원도심 공동화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다. 내포 신도시가 처음 생길 때부터 원도심 공동화를 걱정하는 소리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도심에 사는 주민의 한숨 소리가 지난 10년 동안 깊어져 온 안타까운 상황이다. 홍성은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홍주성과 마을의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을 통해 역사와 전통을 살리고, 위락시설 확충으로 즐길 거리가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 홍주성과 명동상가, 오관리 2구, 전통시장을 잇는 즐김 코스를 개발해야 한다. 그 안에 역사와 전통, 스토리를 담아야한다.

이쯤에서 주민 합의와 주차에 대한 대안 제시가 필수적이지만 복개주차장 문제를 다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홍성천을 생태도시의 현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복개된 홍성천을 복원하고 살아있는 제2의 청계천을 만들겠다. 그 안에 환경과 생물 다양성, 문화적 컨텐츠를 더해 자연과 생태 도시 홍성의 상징적 장소로 만들겠다.

홍성의 컨셉이 친환경인 점을 감안한다면 환경 친화적인 도시를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다. 자연 친화적 즐길 거리로 힐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든다면 경제적 효과와 정신적 자부심, 기후위기 대응의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생명이 건강한 생태 도시, 녹색도시 홍성만이 코로나 시대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다.

원도심 공동화 해결방안에 전통시장 활성화를 빼놓을 수 없다. 중요하다. 상설시장과의 통합에 대한 논의가 있어 조심스러우나 행정의 입장이 아닌 해당 상인의 입장에서 볼때 통합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지자체의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겠으나 지자체의 임무가 군민을 위하는 것이라면 당사자 주민들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쯤에서 전통시장의 기능과 역할, 규모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통합이 되면 5일 장이 아닌 매일 장 즉, 상설시장이 되는 것이다.

홍성읍과 홍북읍(내포)은 경쟁 상대가 아니다. 같이 상생해야 할 파트너이다. 한 주 동안 열심히 일한 내포 주민과 더 좋아진 교통 여건으로 더욱 가까워진 수도권의 사람들에게 전통과 역사와 힐링, 따뜻함이 있는 시골스러움으로 포근하게 머물다 가는 도시가 되도록 해야 한다. 창의적인 상상력이 필요한 때이다. 이 모든 과정은 민주적, 통합적 절차와 소통을 통해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장을 통해 만들어 내야 함을 전제로 한다.

충청권 메가시티 기반구축 사업 완성 위해 최선 다할 것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업유치를 위한 특단의 대책은 있는지?

코로나로 대한민국 경제가 다 어렵다. 특단의 대책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이 깊어지는 지점이다. 지난 7월 7일 양승조 도지사는 대전 시장, 세종 시장과 함께 대전·세종·충남지역 혁신 플랫폼 출범식을 가졌다. 2025년까지 지역혁신플랫폼 구축을 통해 DSC 공유대학 (1개 학년 7000명) 및 세종, 내포 공동캠퍼스를 운영하고, 년간 모빌리티 분야 혁신인재 3000명의 취업 및 지역 착근 30% 달성 등 청년 정주 환경을 구축하고, 모빌리티 신산업 기술고도화, 기업지원, 창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5년간 매년 686억원, 총 3430억원이 투입된다. 세종, 내포신도시 공동캠퍼스를 통해 수소에너지, 지자체와 대학을 중심으로 기업, 대학, 연구소 등 지역혁신기관이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창업과 기업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인재양성, 수소 전지 · 자율 자동차 등 기술고도화, 기업지원, 창업생태계 조성이 한 방에 이루어지는 획기적인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홍성으로 보면 행운이 아닐 수 없다. 2025년까지 충청권 메가시티 기반구축 사업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다.

첨단산업단지와 공유대학 예정지는 홍북읍에 있다. 이 사업이 잘 안착된다면 홍성의 미래는 탄탄대로일 것이다.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4차산업 시대를 선도하고 새로운 신산업의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성과 또한 가능한 대한민국 제2의 실리콘밸리를 꿈꿀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지방이 어려운 것은 수도권 집중 현상 때문이다. 지자체장의 힘이 어디까지 일지 모르겠으나 수도권의 규제를 강화해서 국가균형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지방 분권, 지방 발전을 추동해 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첨단 AI산업에 사람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 예측 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일자리의 비중이 40%에 달하고 있음을 간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소상공인의 대출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생태계를 구축하여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킴으로 소상공인 일자리를 확대하겠다.

특화된 축산단지 조성, 주민 생활권 분리하고 관리일원화 시스템 구축

-축산군인 홍성군은 축산업이 지역경제에 기여 하는 바가 크지만 반면, 축산악취로 인해 군민들이 고충을 겪으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주민과 축산업이 상생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이 부분에 있어 상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동안 피해자(주민)와 가해자(축산업)가 명확히 구분되어져 왔다. 상생이 아니라 가해자가 책임을 지면 될 것이다.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고 적절한 해결의 기회를 줌으로써 상생의 길을 모색하게 해야 한다. 단, 이때 의회와 지자체가 어떤 시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특화된 축산단지를 만들어 주민들의 생활권과 분리하고 축산을 집적화함으로써 축산업 관리를 일원화하고 효율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축산에 대한 연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전문화하여 우리나라 최대의 축산 규모에 걸 맞는 우리나라 최고의 축산 연구소를 유치 또는 만들어 주민과 상생하며 지역발전에 기여 하는 축산업이 되도록 하겠다.

현재 축산이 가지고 있는 경제 규모를 포기하기 쉽지 않다. 그렇다 하여도 법적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 주민의 ‘행복하게 살 권리’를 보호해야 함이 마땅하다.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상생의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축산악취 문제는 축산업의 전국적이면서 고질적인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적절한 방법을 찾아 법과 조례로 규정하고 어겼을 때 삼진 아웃 하는 제도를 만들겠다. 이를 통해 철저히 악취를 관리하고 악취로 인한 주민피해를 해소하겠다.

소비중심 경제 선순환체계위해 홍성사랑상품권 전면유통 추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농수축산업의 상실감이 커지고 지역경제가 위축된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 방안은?

지역이 살려면 골목상권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소비가 살아나야 한다. 그러려면 지역에 뿌리를 둔 기업들이 많아야 한다. 기존산업이 위축되면 지역상권이 위축되고 인구절벽에 맞닥뜨리게 된다.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위기가 오는 것이다. 골목상권을 지켜내야 하는 이유이다. 미리 성찰하는 태도로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늦장 대응으로 기업이 우리 지역을 떠나는 뼈아픈 경험을 했다. 그로 인해 어려운 경제가 더욱 어려워졌다. 소득의 역외유출이 지역경제 침체, 인구유출로 이어지니 더욱 어렵다.

4차산업 시대에 대기업이 만들 수 있는 일자리는 제한적이다. 언제까지 대기업과 중앙에 의존해 살아야 하나?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일자리 비중이 4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해 일자리를 지키고 소득의 역외유출을 막아 지역 내에 소비중심의 경제 선순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자립을 준비해야 한다. 지역 내 40%에 달하는 고용 규모를 점유하고 골목상권을 지켜내고 인구유출을 막아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소비라는 시민의 힘, 지역의 힘” 뿐이다. 소비중심의 경제 선순환체계를 만들기 위해 첫째, 홍성사랑상품권의 전면 유통을 추진하겠다. 상품권이 아닌 지역 화폐로 적극활용 하겠다.

둘째, 홍성사랑 상품권 구매 시 10% 할인을 적용하고, 거주지에서 소비했을 경우 ‘거주지 골목상권 소비 수당’으로 최대 2만원 까지 환급해주는 보너스 정책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보겠다.

셋째,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은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소비촉진 인센티브는 1차적으로 가계경제에 이익을 제공하고, 이는 지역 내 소비를 통해 순환되며 지역상권의 매출로 이어져 상권 활성화라는 2차적 효과로 이어진다. 조금 비싸고 불편해도 지역상권을 위해 나서는 정의롭고 지혜로운 군민에게 10% 할인율은 정당한 소비에 대한 수당이고 대가이다. 대기업 유통, 온라인 쇼핑몰 이용을 줄이고 지역상권을 이용하는 실천은 선순환경제생태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공동체를 형성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노동이 세계를 창조했다면 이제 미래사회에서는 소비가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

넷째, 지역공동체 간 정서적, 문화적 연대를 통해 지역 경제의 순환을 목적으로 군민의 평생교육과 고용 그리고 골목상권까지 지원하는 융합형 지원책을 강구하겠다. 거대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루어지는 단절된 형태의 소비가 열린 공간인 골목상권에서 이루어질 때 비로소 지역경제는 순환하게 된다고 본다. 소비가 권력이다. 앞으로는 로컬소비와 녹색소비가 대표적 소비의 진화된 형태가 될 것이다.

다섯째, 수제산업, 강소기업, 사회적경제를 육성하겠다. 지역 내 순환의 특징을 가지고 일자리도 만들고 관광에까지 이어지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질 수 있다.

홍성의료원, 의료진 보강·소아 응급실 운영...믿을 수 있는 공공병원으로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부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아픈 아이를 업고 타 도시로 원정치료를 가야하는 상황이다. 종합병원 유치가 시급한 이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은?

종합병원의 필요성에 대한 요구의 소리가 높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위급한 상황에서의 원정 치료란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공공성이 퇴색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말해 지금 시점에 경제 논리 안에서의 내포 대학병원 유치는 허공의 메아리일 뿐이란 생각이 든다. 그동안 논의가 있었지만 경제 논리 앞에 무력했다. 그렇다면 현재 그나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가까이에 있는 홍성의료원을 믿을 수 있는 공공 의료기관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가장 불만이 되고 있는 의료진을 보강하고 응급실을 효용성 있게 운영함으로써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공공병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내포에서도 홍성의료원은 가까운 거리에 있다. 왠만한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충남도의 과감한 투자로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이에 지자체가 협력함으로 완성도를 높여 가야 한다. 서산, 태안, 보령, 예산, 청양, 홍성 등을 커버할 수 있는 거점 종합병원으로서의 경제성도 있다고 판단된다. 공공병원이 믿을 수 있는 병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응급상황이 빈번히 일어나는 소아 환자를 위해 홍성의료원의 응급실 내에 24시간 소아응급실을 운영하고 소아과 외래와 병동과 필요한 의료장비를 특별히 보강하도록 하겠다.

전통시장 통합해 한우·한돈 먹거리 타운 조성할 것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분산되어있는 홍성전통시장과 상설시장의 통합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통합에 대한 의견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안이 있다면?

첫번째로 전통시장과 상설시장은 통합을 원하는 쪽으로 같은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5일 중 하루만 장이 서는 전통시장, 매일 매일 장이 서나 손님이 오지 않는 상설시장 양쪽 모두 경제성이 떨어지고 존재의 가치가 작아지는 안타까운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상설시장의 상인들 중에는 연로하여 업을 유지하는데도 어려움이 있는 분도 있다고 한다. 도심의 중심에 커다란 시장이 둘이나 있어 토지의 활용에도 비효율적이다. 기본적으로 통합에 찬성한다. 다만 통합의 과정이 투명, 공정, 합리적이여야 한다.

두번째로 전통시장 활성화는 상설시장과의 통합을 통해 상설 시장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강점인 한우, 한돈 먹거리 타운을 만드는 것이다. 홍성을 찾은 모든 사람이 이곳에서 푸짐하고 맛있는 한우, 한돈 먹거리에 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세번째는 전통시장 내에 전통과 문화가 상시 공존하는 문화 공간을 활성화해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여 명소가 되도록 해야 한다. 홍주성, 명동상가, 오관지구 도시재생, 홍성천, 전통시장을 연결하는 “걸어서 관광 코스”를 개발하여 전통시장뿐 아니라 홍성 시내 전역을 관광지화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에 대한 기획과 마케팅의 책임은 홍성군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광천 옹암포구의 옛 명성을 되찾고 광천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포구를 복원하고 토굴을 정책적으로 보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홍성·보령호 역간척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의견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원론적으로 역간척을 통해 포구를 복원하는 것에는 찬성한다. 자연 친화적, 생태 복원, 관광 활성화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포구의 복원에 긍정적이다. 선진국 반열에 오른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수준에서 볼 때 옛날의 포구가 갖는 의미와 경제적 효과와는 많은 부분 다르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홍성,보령호 역간척에 대한 문제는 그 동안 꾸준히 거론되어 왔으나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근거와 주진 주체에 대한 문제의 해결이 난망하여 담론만 형성된 채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제 충남도에서 부남호 해수 유통에 관한 의지가 있고 이에 대한 계획이 세워지고 있어서 이 결과를 토대로 홍성,보령호 역간척에 대한 새로운 대안과 희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이에 대한 과학적이고 전략적인 섬세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지역인재 양성 및 지역사회 발전 기여위해 대학혁신 네트워크 구축

-지역대학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정원 미달사태로 어려움을 겪으며 소멸위기에 처해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증가 등을 꾀하기 위해서는 지역대학이 살아야한다.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위한 대응 방안이 있다면?

절대적 학력인구 감소로 지역대학에 신입생 유치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또한 소위 ‘인서울’ 현상으로 수도권 대학으로의 쏠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역대학이 어려움을 넘어 위기임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지자체-대학 협력을 통해 상호 대학 간 교류, 협력 활성화를 해야 한다. 지역인재 양성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충남, 홍성지역 대학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첫 번째, 지역 지자체-대학 협력을 통해 평생교육거점대학을 육성하는 것이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 지역대학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은 ‘평생교육’에 있다. 고령 인구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평생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평생교육의 중심도시’ 홍성에서 지역대학 역할을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

지역대학이 이제는 평생직업교육에서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대학은 전통적인 신규고졸자 중심에서 탈피해 성인 학습자 및 재직자과정을 중심으로 평생직업교육에 맞춰야 한다.

둘째는 지역대학의 특성화이다. 예를 들면 지역의 풀무농업고등학교와 연계하여 유기농 특성화 학과를 만든다든지, 홍성이 축산단지이니 축산을 특성화하는 학과를 만들고, 요즘 팬데믹 현상에서 공공보건학과를 지역대학에 만들어 활성화하는 방안이다.

셋째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이처럼 지역민의 직업교육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대학과 지자체가 협력을 통해 교육과정 공동개발을 하고 이를 통해 지역은 “성인 맞춤형 평생직업교육 수요를 충족하고 대학은 특성을 살린 교육과정 개발함으로 지역과 대학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운영을 하는 것이다.

친절하고 일하는 행정으로 군민과 밀착된 군정 펼칠 것

-민선 5기~7기까지 12년간의 홍성군정에 대한 평가와 군수에 당선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중점 정책은?

12년이 긴 세월 한결같이 처음과 끝이 같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오랜 시간 수고 많으셨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란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것은 군민들에게 잃어버린 12년, 무능한 행정, 부정부패, 투명하지 못한 공직사회라는 불신을 안겨준 것, 그로 인해 지역사회가 분열되고 반목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협동, 화합하는 공동체 문화가 약화되었다는 것이다. 공정해야 하고 평등해야 하며 성실하고 발 빠른 행정으로 봉사해야 하는 공직사회가 불신의 중심에 있게 된 것은 무엇보다 큰 과오이다.

공직 기강을 바로잡아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 친절하고 일하는 행정으로 군민과 밀착된 군정을 펼치겠다. 군민의 삶이 대부분 지자체의 운영 방식과 공무원의 능력에 영향을 받는다. 예산을 집행하고 민원을 처리하는 모든 과정이 군민을 위해, 군민을 상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국가의 정책이 지방 공무원을 통해 집행되고, 발생한 모든 민원은 공무원에 의해 해결된다.

공무원의 대민 서비스 정신은 매우 중요하다. 어쩌면 지자체 행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행정 절차는 공정하고 결과는 합리적이여야 한다. 또한 민주적이고 투명하며 원칙적이여야 한다. 그럼으로써 주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인정받는 공직사회가 되어야 한다. 공무원은 지방 행정의 꽃이다. 신뢰하는 행정, 실력 있는 공무원,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10년 동안 40년 전통을 가진 우리나라 최초의 생협으로 대한민국의 협동조합을 선도했던 풀무생협을 소멸의 위기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살려내는 성과를 이뤄냄으로써 뜻하면 이뤄내는 뚝심도 보여주었다. 무엇을 할 것이냐를 묻기 전에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면 미래가 보일 것이다. 행정학 석사로 부족하지만 행정의 전문성 또한 확보했다.

협동, 화합, 자립이라는 60년 전 풀무협동조합의 가치는 지금 위기 앞에 선 홍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각박한 현대 사회를 치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어느 시대에나 적용되는 중요한 가치이다. 위기에 직면한 홍성이 나아갈 방향이다. 지도자의 헌신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보여주고 싶다. 지난 12년의 구태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에 화려한 말 잔치가 아닌 실천하는, 믿고 따를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지도자의 모습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는 일념으로 도전을 결심했다. 군민에 의한, 군민을 위한, 군민의 홍성을 만들겠다.

홍성은 작지만 크고 위대한 고장이다. 천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위대하다. 10년 전 충남도청소재지로 충남의 중심이 되었을 때도 그랬다. 코로나 시대에 국내에서 하나밖에 없는 유기농 특구로 먹거리를 통해 사람에게 유익한 도시가 되고자 함이 그렇다, 민생을 위해 해방 이후 최초의 협동조합, 생협을 만들어 사회적 경제의 기틀을 만들고 실천한, 협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 위대함과 가치를 지닌 홍성이다.

기후위기 앞에 자연을 보호하고 생물의 다양성을 지키는 생태 도시로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주는 녹색도시 홍성일 때 그 가치는 더욱 크고 위대하다. 경제도 중요하다. 그것은 먹고사는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경제가 더욱 어려워졌다. 경제자립도가 15%인 홍성은 그 앞날이 걱정이다. 그래서 지자체장은 주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포의 혁신도시 지정, 서해안 고속철도의 개통, 서산 민항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미래 발전과 경제적 가치도 기대되는 홍성이다.

우리 고장 홍성은 충분히 군민 여러분의 자랑이고 자부심이 되어도 좋을 만큼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홍성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난 지방자치 30년 역사 속에 정치 권력의 변화는 한 번도 없었다. 정체된 정치의 한계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잘못된 정치는 곧바로 민생에 영향을 미친다.

고여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다. 정치, 경제, 문화, 행정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그중 정치가 으뜸이다. 군민들의 변화와 혁신의 의지는 차고 넘친다.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급변하는 시대에 새길을 열기 위해 우리는 깃발을 들어야 한다. 정치와 이념의 굴레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반목과 대립, 무능의 시대를 청산하여야 한다. 오로지 우리의 삶의 터전인 위대한 홍성을 위해 하나가 됨으로써 더불어 잘 사는 홍성이 되어야 한다.

홍성은 이를 이끌어 낼 지도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직하고 정의로운 홍성을 만들 수 있는 사람, 섬김의 자세로 군민과 함께 해왔고 할 사람, 사심 없이 성실하게 일하는 지도자가 선택 받아야 합니다. 무엇을 할 것이냐를 묻기 전에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살펴보면 앞날이 보입니다. 여러분의 선택으로, 조성미가 군민과 함께 그 일을 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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