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 구조된 길고양이에 전해진 따뜻한 '꿀방석'
추운겨울, 구조된 길고양이에 전해진 따뜻한 '꿀방석'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11.12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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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자원봉사센터 금마면 거점캠프, 헌옷활용 방석만들어
홍성길고양이보호협회에 고양이 방석 총 76개 전달

(사)홍성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동춘)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된 ‘헌옷을 활용한 “고양이 꿀방석”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봉사자들이 만든 방석을 홍성길고양이보호협회(대표 임소영)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방석은 지난 6월 기증한 34개에 이어 추가로 42개이다.

(사)홍성군자원봉사센터는 홍성군 내 읍·면 단위로 거점캠프를 설치해 지역사회 단위 및 지역 단체 연계 봉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헌옷을 활용한 ‘고양이 꿀방석’ 만들기 봉사활동은 금마면 거점캠프에서 실시한 프로그램으로, 길고양이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 고양이 학대로 이어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따뜻한 지역 공동체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프로그램은 홍성길고양이보호협회의 주관으로 1시간 동안 동물보호 강의를 들은 후 집에서 헌옷을 활용한 방석을 만들어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원래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계획되었으나 봉사자들의 호응이 예상을 넘어선 덕분에 총 7회 진행 후 마무리되었다.

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교에서 봉사시간이 필요해 활동을 신청하게 되었는데 생명존중 교육을 듣고 길고양이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모든 동물들과 환경, 지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점점 더 추워지는 날씨에 우리 이웃인 길고양이들이 내가 만든 포근한 꿀방석에서 추위를 잘 이겨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물보호 교육을 진행한 홍성길고양이보호협회 임소영 대표는 “길에서 태어났지만 우리의 이웃인 길고양이들, 또 더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우리 우리들만의 것이 아니며 모든 생명과 함께 살아가는 곳이라는 인식을 참석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런 뜻 깊은 프로그램을 기획해주신 홍성군자원봉사센터에 큰 감사를 드리고 연이어 진행하고 있는 ‘길고양이 급식소 만들기’ 프로그램도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회에 전달된 방석들은 구조된 길고양이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포근한 보금자리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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