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재앙’이 ‘자연재앙’을 불러온 미국의 토네이도
‘기후재앙’이 ‘자연재앙’을 불러온 미국의 토네이도
  • 홍주포커스
  • 승인 2021.12.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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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은 이학박사(환경과학 전공)

얼마 전 겨울 토네이도'가 미국을 휩쓸고 가 최소 100명이상이 목숨을 잃고 엄청난 재산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켄터키 등 미국 중부 6개 주가 직격탄을 맞았는데, 겨울 토네이도는 아주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환경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바탕 전쟁이라도 치른 듯 처참한 잔해가 가득했다고 한다.

전문가에 의하면 토네이도는 좁고 강력한 저기압 주위에 부는 깔때기 모양의 강력한 회오리바람이라고 하고, 평균 풍속이 초속 143m로, ‘자연이 만들어내는 가장 강력한 바람’으로 일컬어진다고 한다. 세계 여러 곳에서 일어나지만 주로 미국 중부 대평원에서 많이 생긴다고 한다.

원래 미국에선 토네이도가 겨울에 잘 생기지 않는데, 환경전문가에 의하면 기후변화로 따뜻해진 공기가 북부의 찬 공기와 부딪히면서 토네이도가 생겼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처럼 추운 겨울에 이런 초대형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한다.

환경전문가들은 금번 토네이도 재앙은 지구온난화가 불러온 재앙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제 선진국들이 먼저 나서서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도 헀다.

이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토네이도 사태 중 하나로 이것은 비극”이라며 “기후변화가 기상 체계를 더 극심하게 만들었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그는 “이 폭풍에 대한 구체적인 영향은 현시점에선 말할 게 없다”면서도 “하지만 기후가 따뜻해지면 모든 게 더욱 극심해진다는 것을 우린 모두 알고 있다고 우려했다고 한다.

환경전문가는 기후변화로 인류의 미래는 앞으로 더욱 불안정하고 불확실 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했다. 향후 이 같은 기후재앙이 더 자주 발생할 것 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전 세계가 하나뿐인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지만 지구의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환경 유지라는 목표는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 지구가 이렇게 신음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의 과도한 욕심 탓”이라고 환경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사람의 건강은 물론 산업 전반에까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지구 내의 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태풍, 토네이도 같은 강력한 폭풍이 일어나서 육지를 강타해 수많은 피해를 낳을 수 있다. 지금 미국 캘리포니아의 계속되는 폭염도 지구 온난화의 결과라고 과학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인간 멸망의 시계”가 한층 빨라지고 있는 지금, 가만히 손을 놓고 지구의 위기를 방관할 수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환경전문가에 의하면 우선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무엇보다 자연을 정복하려는 인간의 헛된 꿈을 접어야 한다” 고 말하고 있다. “자연은 결코 우리 인간의 정복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단지, 우리가 일평생 살아가는 동안 잠시 자연을 빌려 사는 것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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