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캠핑문화 조성, 지역관광산업 활성화 꾀해야”
“차박캠핑문화 조성, 지역관광산업 활성화 꾀해야”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12.17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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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철 의원 5분발언 통해 캠핑족 상생방안 제안
“천혜의 자원 홍성군...차박캠핑, 효자관광상품으로"

용봉산, 오서산, 남당항 등 천혜의 바다와 아름다운 산을 가지고 있는 홍성군에 차박캠핑문화 조성을 통한 지역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하다보니 국내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여행객들이 가족단위로 전국의 캠핑장을 찾으면서 캠핑 문화 확산과 함께 비대면 관광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성군에 차박전용 캠핑장 조성 및 편의시설 설치 등을 통해 캠핑 여행자들을 양성화하고 새로운 관광산업의 활력소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은 제282회 제2차 정례회 제10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현재 관광 트랜드로 부각되고 있는 차박 캠핑에 대한 홍성군과의 연계 필요성과 상생 방안에 대한 제안을 했다.

현재 홍성군에는 오서산, 용봉산, 지기산, 남당항, 어사리 노을공원, 속동전망대, 상황리 해변 등 인기 많은 캠핑장이 7곳이 있다. 더불어 캠핑장이 아닌 해수욕장, 방파제 등 바닷가와 하천, 관광명소 등지 및 심지어 공영주차장에도 차박캠핑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 용봉산 내포문화숲길의 경우에는 생태적 가치와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공식 국가숲길로 지정되었다.

이에 김 의원은 “코로나19로 여행 빙하기나 다름없던 지난해부터 여행의 개념이 근본적으로 바뀌며 관광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홍성군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캠핑족과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면 캠핑족이 홍성의 매력적인 관광지를 더 둘러보고, 지역로컬푸드를 이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우리 군을 알리는 효자관광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선정한 10대 상품에 '국내 여행'이 이름을 올리며, 여행이 멈춘 시대에 2020년 히트상품으로 선정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캠핑 인구는 700만명에 달하고, 시장규모는 4조원에 이른다. 2020년 10월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캠핑 트렌드 분석 결과, 캠핑 관련 검색어 중 ‘차박’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2017년 보다 71%나 높아졌다.

이와 함께 최근 국토교통부가 2020년 2월 일반 차량의 캠핑카 개조를 전면 합법화하면서, 캠핑카로 개조할 수 있던 차종이 11인승 승합차에서 모든 차종으로 확대됨에 따라 캠핑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다만, 양적 특수를 맞은 캠핑의 반대급부로 캠핑족이 내다버린 쓰레기와 소음 문제들, 장기 주차 독점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등의 문제들이 도출됨으로써 많은 지자체에서는 야영이나 취사, 음주 등의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령하면서 차단기를 설치하고 지도단속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남당항을 중심으로 속동전망대와 임해관광도로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차박을 즐기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남당항 한편에 수많은 캠핑족들이 차박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이에 공용화장실 주변과 화장실 내부에 음식물쓰레기 등 많은 쓰레기들이 버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차 금지 구역에도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이로 인해 차박 캠핑은 지역경제 활성화보다는 유해하는 관광문화라는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에 어떤 지자체는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캠핑 인프라를 구축하고 여러 행사를 준비하는 등 캠핑족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경북 상주시는 차박 캠핑 페스타를 개최하여 차박의 부정적인 면을 불식시키고, 새로운 차박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오토캠핑장을 활용하여 안전하고 깨끗한 캠핑을 위해 힘썼고, 인원을 배치하여 쓰레기와 일자리 문제까지 힘쓸 수 있는 모델을 만들며, 쓰레기 수거 인증샷을 올린 관광객 대상으로 지역 상품권을 나누어 주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또, 충북 충주시는 ‘차박 총량제’를 도입하여 하루 120대의 차량만 출입하여 환경 보호와 건전한 캠핑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임시주차장을 조성하여 통행문제와 사고 위험 등의 문제를 해결하였고, 임시 집하장 설치와 함께 클린 차박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최근 다양한 캠핑문화에 발맞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지역관광추진조직 DMO육성지원사업에 홍성군이 2020년 21년도에 선정되면서, 안전하고 깨끗한 캠핑 차박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여러 기획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언론을 비롯한 캠핑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홍성군의 캠핑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홍성군과 차박 캠핑 문화의 상생 방안에 대한 제안을 했다.

우선, 코로나로 인해 관광객이 끊긴 농어촌체험마을의 주차장을 비롯하여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구축되어 있는 공간을 대상으로 차박이 가능하도록 활용하여 로컬푸드판매와 체험프로그램을 연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용봉산, 오서산, 남당리 등 지역내 좋은 차박지를 개발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차박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김 의원은 “쓰레기 분리수거장, 샤워장, 개수대 등의 편의시설을 완비하여, 입장료 징수를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위드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시도로 여행에서도 여전히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무엇보다도 안전과 위생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안전 관리 요원 배치를 통해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처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캠핑과 차박의 수요 급증으로 여행자가 늘어나는 것을 관광진흥 차원에서 지역을 방문해 명소들을 알리고 다시 찾게 만든다면 지역 관광산업에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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