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북파출소 순찰차 안테나가 짧아진 이유
홍북파출소 순찰차 안테나가 짧아진 이유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12.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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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여성 운전자 안심 귀가 위한 경찰의 배려

살다보면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모든 것들에 대해 깊은 속내를 알고 나면 뜻하지 않은 감동을 받기도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찰 순찰차의 무전 안테나를 주의 깊게 보는 것은 드문 일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문득 우리 동네 순찰차 안테나가 다른 지역 순찰차 안테나보다 짧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그 이유가 궁금해졌다.

이유인 즉, 아파트 지하주차장 순찰을 위한 홍북파출소의 세심한 배려였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관리가 되지 않아 방범의 사각지대로 전락, 늦은 귀갓길 여성운전자들에게는 두려운 공간이 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아파트가 방범 CCTV에만 의지한 채 관리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모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김 아무개씨(32·여)는 “잦은 야근으로 귀가시간이 늦다보니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현관문에 들어설 때까지 긴장을 하게 된다”고 불안해 했다.

이로 인해 내포신도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에 홍성경찰서에 지하주차장 순찰을 요청해왔다.

이에 맹훈재 홍성경찰서장은 홍북파출소에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탄력순찰 노선에 즉시 포함시킬 것을 지시했다.

홍북파출소는 현재 내포신도시 지역 8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대해 탄력순찰 지역으로 지정해 주간 1회, 야간 2회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순찰하다보니 순찰차 안테나가 아파트 지하주차장 조명 시설에 부딪혀 시설물 파손이 우려됨에 따라 홍성경찰서 정보화 장비계에 길이가 짧은 안테나로 교체를 요청해 성능테스트 후 순찰차에 설치했다.

이로 인해 홍북파출소 순찰차 안테나가 짧아진 이유가 밝혀졌다. 순간 너무도 당연한 듯 느끼며 살아왔던 지난날에 대한 반성이 든다. 밤낮으로 주민 치안을 위해 수고해 주는 홍성경찰서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최성진 홍북파출소장은 “경찰 인력문제로 주민이 요청한 곳을 모두 순찰하기는 어렵지만 주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언제든 경찰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경찰서는 그동안 주민의 의견을 순찰계획에 반영해 139개소를 선정, ‘주민밀착형 탄력순찰’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집중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민밀착형 탄력순찰’제도는 주민이 요청하는 곳을 주민이 요청할 때에 순찰해 주민의 안전을 보다 세밀하게 지키자는 게 취지다.

한편, 홍성경찰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자칫 들뜨기 쉬운 분위기에 편승한 주요 범죄발생을 예방하고 평온한 연말연시 치안을 확보하기 위해 18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연말연시 민생안전을 위한 특별방범활동」을 추진한다.

경찰서는 가용인력을 최대 동원하여 취약시간대 범죄다발지역 위주의 가시적 경찰활동을 통한 체감안전도 향상을 목표로 ‘선택과집중’에 의한 효율적 경력운용으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민과 접촉하는 문안순찰 및 주민들의 발길이 잦은 대형마트 주차장과 유흥가 주변 집중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우범지역 등 범죄취약장소에 대한 ‘야간순찰’도 실시한다.

동시에 강력범죄·대형사고 발생 시 112상황실을 중심으로 관련 기능 간 유기적인 협조와 신속한 출동 및 현장관리 강화로 피해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피의자를 조기 검거할 수 있는 총력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또한 연말연시 각종 행사 대비 다중운집장소에 112순찰차 배치 및 거점근무로 범죄와 사고예방을 위한 경찰활동도 전개하여 주민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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