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내포신도시
충남도 뒷북행정에 주민갈등만 키운 내포 열병합발전소 논란해법 마련 시점에 뒤늦은 여론수렴...주민불신만 커져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립 관련 주민토론회가 개최된 가운데 충남도의 안일한 행정이 주민 갈등만 부추긴 채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지적이다.

19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는 신도시상생발전위원회의 주최로 ‘내포 열병합에너지시설 관련 주민대토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주민 200여명과 허승욱 정무부지사와 김석환 군수를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 지역사회단체장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박재목 대전세종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열병합발전, 열공급 시설 여부▲연료문제 ▲발전방식 ▲발전시설 용량 ▲주민의견수렴 ▲사업자 선정 등을 주요 토론주제로 선정했다.

주최 측은 이날 토론회에서 도출된 내용을 토대로 발전소 반경 5km 내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해 행정심판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는 주민의견을 수렴했다기보다는 주민 간 이견으로 또 다른 혼란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열병합발전소 자체를 반대한다는 의견에서 개별난방을 요구하는 의견까지 이날 주민들은 각자의 주장을 강조하며 서로 다른 이견으로 언성이 높아지는 등 주민갈등으로 번지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이주자 택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발전소 위치가 집과 300m, 유치원과 260m, 학교는 500m 떨어져 있다”며 “학교근방 200m 이내에는 가스충전소 조차 설치가 안되는데 대규모 발전소를 설치한 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굴뚝에서 연기가 나오는데 아이들 보고 마음 껏 뛰어 놀으라 할 수 있겠느냐. 발전소 자체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그동안 고형연료(SRF) 방식의 열병합발전소 반대를 주장해 액화천연가스(LNG) 등 청정에너지 연료전환을 검토중인 상황에서 이제와서 위치문제를 거론하면 어디로 옮겨야 하느냐. 현 위치에서 멀어지게 되면 열손실로 인해 결국 주민부담으로 돌아온다”는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일부주민들은 분개하며 발언한 주민을 향해 언성을 높여 토론회장은 한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본 수촌리 주민 김형기씨는 “주민 의사를 물어보지 않고 추진한 충남도와 환경부가 머리를 맞대고 책임지고 해법을 마련해야지 주민들에게 대안을 마련하라는 식으로 주민갈등을 부추기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이아무개씨는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되는 동안 충남도는 무엇을 했느냐”며 “지금 껏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한번 한적 없으면서 건물은 이미 다 지어졌는데 이제 와서 주민의견을 반영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은 안일한 행정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강한 항의에 토론회에 참석한 허승욱 정무부지사는 열병합발전소 문제가 풀리지 않는 이유는 ”LNG연료 사용 전환여부를 사업자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연료전지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대체사업자가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 그러면서 ”충남도의 단호하고 명확한 입장은 5무도시를 지향하겠다는 것“이라며 ”주민 의견이 충남도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고 모든 결정을 주민합의를 통해 하겠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이후 충남도의 안일한 행정에 주민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사업자 측의 행정심판 제기에 대한 결과를 코 앞에 두고 해법을 제시해야 할 충남도가 이제와서 여론수렴을 하겠다는 발상에 주민들이 공분하게 된 것이다.

지난 5월 공청회시 이미 주민들은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 반대의사를 충분히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7개월이 넘도록 충남도가 별다른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분노가  충남도에 대한 행정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안희정 도지사가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한데 대해 주민들은 열병합발전소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채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다.

주민 최아무개 씨는 “층남도는 주민의견을 수렴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하지만 시간만 끌 뿐 애끓는 마음으로 수개월간 피켓을 들고 외쳤던 주민들의 목소리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안 지사는무책임한 행정가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는 임기내 열병합발전소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가야 할 것"이라고 분개했다.

이은주 기자  hjfocus365@daum.net

<저작권자 © 홍주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은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