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도지사 “내포 열공급 수소연료 대체 최적의 방안”
안희정 도지사 “내포 열공급 수소연료 대체 최적의 방안”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12.26 11: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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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서 밝혀 “신규사업자 등장...기존사업자 등 3자 협상 중”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도지사가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안 지사는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논란 관련 수소연료전지로의 전환방식을 현재로서 최적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내포신도시는 집단에너지 시설로 계획된 도시지만 난방 공급사업만으로 경제성을 맞출 수 없다는 이유로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으며 열병합발전을 병용해야만 난방공급이 가능해 현재의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 것”이라고 전제한 뒤 “현재 열공급시설에 대해 주민이 요구하는 LNG 연료와 수소연료 대체를 두고 신규사업자와 기존사업자, 산자부 등 3자간 협상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기존 사업자(내포그린에너지)가 국가정책 전환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높은 수준의 친환경 에너지 시설 완비를 위해 전향적으로 논의에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또한, 신규사업자가 수소연료전지를 기반한 열공급시설에 대해 의지를 갖고 등장한 만큼 기존사업자와 신규사업자, 중앙정부 모두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매몰비용과 관련해서는 기존사업자와 신규사업자 간 협상과정에서 논의될 문제라며 공적자금(도비) 지원은 없을 것이라 못 박았다.

이에 대해 사업자인 내포그린에너지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황윤현 부사장은 “현재로서는3500억원의 매몰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사업자는 없을 것”이라며 “또한, 현존하는 기술로는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수소전지로 열공급하는 사례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수소전지연료 대체시 1조원 대의 사업비에 최소 200메가의 발전시설이 갖춰져야 한다”며 “통상적으로 현재로서 투자할 사업자가 없을 것”이라고 단정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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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길호 2017-12-30 16:58:42
내포 쓰레기발전소 반대위원회 노길호입니다.

어제 안희정 지사님의 내포 열병합발전소 관련 도 입장 표명을 존중하고
충남도에서는 그 정책안이 꼭 실행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 부탁드립니다.

안희정 지사님이 산업부와 환경부에 주민의 뜻을 잘 전달하셔서
청정 내포신도시가 하루빨리 조성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또한, 담당부서에서는 반대위 등 내포 주민들이 오해가 없도록
진행과정을 공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일부 주민들은 서운함이 있을수도 있으나,
충남도 에너지 정책안을 믿고 지지를 해 주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시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