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고귀한 생명나눔 ‘헌혈’ 더욱 절실하다.
동절기, 고귀한 생명나눔 ‘헌혈’ 더욱 절실하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8.01.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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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감소로 인해 혈액보유량 줄어... 내포신도시서 첫 번째 헌혈행사 "주민 100여명 동참"

독감, 겨울방학, 사회 활동 감소 등의 여파로 동절기 헌혈감소로 인해 혈액보유량이 줄어 매년 의료기관 혈액공급에 지장을 주며 혈액 수급 위기가 반복되고 있다.

전국 적혈구제제 혈액공급량은 평균 1일 약 6000단위 정도이다. 적정 혈액보유량 기준 적혈구제제 보유량 5일분 이상이지만 현재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5일분보다 낮은(3일분)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안정된 혈액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1일 6000단위 이상의 헌혈이 필요하다.

이에 내포신도시에서는 주민들과 지역사회가 연계해 첫 번째 고귀한 생명 나눔 헌혈 행사가 실시됐다.

이날 헌혈행사는 타지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주해 온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헌혈을 해오다 지역 내 헌혈 할 곳이 없어 타지에 있는 헌혈의 집까지 찾아가 헌혈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내포천사 카페와 청운대, 혜전대학교 간호학과가 연계해 내포신도시에 대전세종충남 적십자 혈액원의 이동식 헌혈차량 두 대를 배치, 오전 10시부터 오후 5 시까지 헌혈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지역사회가 함께 동참해 헌혈자들에게 온누리상품권과 영화티켓, 커피, 사과, 한방차 등을 나눠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함께 뜻을 모아 헌혈행사를 진행한 결과 100여명이 헌혈에 동참해 준비해 온 헌혈팩이 모두 소진됐다.

헌혈에 동참한 주민 안보혜(36) 씨는 “대학시절 헌혈을 자주했는데 결혼해 아이 낳고 살면서 헌혈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헌혈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가까운 곳에 헌혈의 집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지난 여름이후 기회가 안돼 헌혈을 못했는데 이번 기회로 24회째 헌혈을 했다며 “철분수치가 좋다는 건강검진 검사결과에 하루 종일 날아다니는 기분이었다“고 되려 감사함을 전했다.

헌혈행사를 추진한 내포천사 카페지기 임기혁씨는 “많은 분들이 헌혈에 동참해 주셔서 추운 겨울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인 것 같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홍상우 헌혈개발팀 과장은 “헌혈 전 검사로 간기능 검사, 헤모글로빈 수치, B형간염 항원, C형간염 항원, C형간염 항체 등 개인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며 “큰 시간을 들이지 않고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내 건강도 챙길 수 있고 거기에 더해지는 뿌듯함과 보람은 선물”이라고 헌혈의 장점을 전했다.

헌혈자는 자원봉사활동 4시간, 대한적십자사 기념품 등을 받을 수 있고, 특히 올해는 헌혈 문화 확산과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헌혈자에게 일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헌혈은 한 사람당 30분 정도 소요된다. 헌혈에 참여할 때는 반드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을 지참하고 헌혈 전날 음주나 과도한 피로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

한편, 적십자사는 헌신적으로 헌혈사업에 기여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사람들에게 최고명예대장, 명예대장, 명예장, 금장 및 은장으로 구분해 ‘헌혈유공장’을 수여하고 있다. 포상기준은 헌혈 횟수를 기준으로,  최고명예대장은 300회, 명예대장은 200회, 명예장은 100회, 금장은 50회, 은장은 30회이다. 또한 적십자사는 헌혈사랑 나눔에 도움을 준 100회 이상 헌혈자들을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의 ‘명예의 전당’에 소개하고 있다.

헌혈문화 확산으로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고귀한 생명나눔인 헌혈을 통해 안정된 혈액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헌혈자 분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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