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증축·학군 조정?...내포중 적정학급 배치 위한 공청회 개최
신축·증축·학군 조정?...내포중 적정학급 배치 위한 공청회 개최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8.02.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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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7시, 문예회관서...용역경과 보고 및 의견수렴, 해결방안 모색

현재 내포신도시 내 중학교는 내포중학교 단 한 곳 뿐이다. 이로 인해 내포신도시 중학생 전체를 수용해야 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학생수 증가와 교실부족 등으로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교육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2013년 신설된 내포중학교는 학생수 증가로 인해 기존 24학급에서 2018년에는 29학급으로 편성됐다. 이에 교실부족 현상이 발생되면서 학교시설을 교실로 재배치해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홍성교육지원청은 내포신도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학교설립을 추진해왔으나 현재 공동주택 개발이 주춤해 학교설립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교육당국은 신설대체이전으로 오는 9월 덕산중학교를 31학급 881명 정원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이에 홍성교육지원청은 내포중학교 적정학급 배치를 위한 공청회를 8일 오후 7시, 도청 문예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날 공청회는 내포중학교 적정학급 배치를 위한 연구용역 경과 보고와 지정토론, 공동토론, 질의 답변 등을 통해 과밀학급에 대한 학교신축·증축·학군 조정 등에 대한 학부모,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환경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문제는 만일 덕산중학교가 공동학군으로 지정됐을 경우에 대해 학부모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홍성군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이 자녀를 예산군으로 보내기를 꺼려하기 때문이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한 주민은 “내포신도시는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며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층이 많기에 학교 신설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집 가까운 곳에 학교를 두고 굳이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싶은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주민은 “자녀들의 교육환경에 따라 인구증감요인이 될 수 있다”며 “좋은 환경에서 아이 키우고 싶어 이사 왔는데 걱정이다. 학교 신설이 어렵다면 내포중학교를 증축해 학생들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덕산중이나 홍성읍 내 중학교에 분산 배치해 과밀학급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 주민은 “학교 신설 후 인구수 감소로 인해 학생수가 부족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인근학교에 재배치해 적정학급을 유지시켜 교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내포신도시 학생수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 문제 해결방안이 마련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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