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온라인 카페 ‘내포천사’ 경사났네
시골 온라인 카페 ‘내포천사’ 경사났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04.05 08:5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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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대표카페 선정…지역민 소소한 일상 나눠

2015년 2월 개설…회원수 6200여명

“우리 아이가 아픈데 어느 병원으로 가야하나요?
부모님 모시고 식사를 해야 하는데 맛있는 곳 좀 알려주세요?
남편과 싸웠는데 속상해요ㅠㅠ 경기침체로 인해 장사가 안돼 속상해요“

지역민들이 기쁨은 함께 나누고 슬픔은 함께 위로해주는 등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정이 넘치는 소통창구가 있다. 홍성, 내포신도시 등 작은 시골의 주민 6000여명이 가입되어 있는 온라인 카페 ‘내포천사’이다.

시골의 작은 카페에 경사스런 일이 생겼다.

대한민국 1000만개 이상의 네이버 온라인 카페 중 약 500여개만 네이버 대표카페로 선정이 된 것이다. 선정될 확률이 0.00538%정도이다.

2015년 2월 개설해 불과 2년도 채 안된 카페가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내포천사의 지금까지 전체 게시글은 3만3011개에 총 방문자 수가 449만7720명에 달한다.

카페 운영자 임기혁씨

카페지기 임기혁(43·닉넴임 튼튼아빠) 씨와 4명의 스텝(닉네임 여니지니, 모두함께, 둘냥이네, 쁨남매)이 6272명의 회원들이 소소한 일상을 나눌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숨은 일꾼이다.

육아정보, 맛집·멋집 등 생활정보, 재능정보, 아나바다 장터, 지역농산물 직거래 장터, 무료드림 등 카테고리만 봐도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건전한 정보를 공유하는 정감이 넘치는 카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임기혁 씨는 “세상은 절대 혼자서 살아갈 수 없기에 서로 진실 된 마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건전한 정보공유로 지친 일상을 위로 받을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 소통 카페이지만 지역의 중요한 사안이 있거나 친목도모를 위해 종종 오프라인 모임도 갖는다. 요즘은 지역의 주요 현안인 내포열병합 쓰레기발전소 반대집회를 위해 회원들 모두가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불과 3일만에 250여만원이 모아졌다. 후원금은 온전히 열병합발전소 건립 반대를 위한 활동에 쓰여질 예정이다.

내포천사 카페에는 철저하게 지키고자 하는 원칙이 있다. 절대로 업체의 홍보비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카페가 회원수가 늘면서 홍보를 하기 위한 업체들이 광고효과를 보기위해 광고비를 내면서 가입한다. 하지만 내포천사는 광고비를 받게 되면 건전한 소통창구가 영업적인 목적으로 변질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온전히 회원들을 위해 편파적이지 않은 다양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기 위함이다. 또한, 비싼 임대료에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서 도움을 준다. 그러다보니 지역 업체 회원들은 후원금이나 기부물품으로 감사함을 전한다.

내포천사 카페는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 서고 있다.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회원들이 물품이 가득 쌓여 있다.

내포천사 카페는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하며 이웃사랑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업체들이 카페 발전을 위해 기부한 후원금이나 물품은 고스란히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여진다. 이와 함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아진 후원금과 물품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해지고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무료 미용 봉사, 무료 천연 비누 공예 강좌 등이 이뤄지고 있다.

힘든 일상 소소한 정을 나누고 위로받고 싶다면 내포천사 카페(http://cafe.naver.com/nepoengel)의 문을 두드려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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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순 2018-01-09 16:22:21
극동상가 크린에이드입니다
수선해주세요 수선해주실분 구합니다
집에서 알바하실분 또는
가게에서 인하실분 구합니다~
010 5435 7007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내포특별시 2017-04-05 10:13:09
튼튼아빠님 기사에나오셨네요
여기서보니더반가운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