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과밀학급 문제 "공동학구 반대, 학교신설해야"
내포신도시 과밀학급 문제 "공동학구 반대, 학교신설해야"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8.03.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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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배근 도의원, 5분발언 통해 촉구

도의원이자 홍성군수 출마예정자인 더불어민주당 오배근 의원이 내포신도시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서 교사증축과 학교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배근 의원은 6일, 충남도의회 제302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이미 2015년부터 과밀학급으로 인한 문제가 우려되었지만 중장기 학생배치계획을 수립하는 충남교육청에서 방관하며 안일하게 준비를 하지 못해서 미리 체계적으로 예방할 수 있었던 것을 막다른 골목까지 몰고 왔다”며 “도교육감이 교육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는 ‘행복한 학교, 학생중심 충남교육’의 주인공은 학생과 학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가칭 “주촌중학교”의 조속한 신설“이라고 촉구했다.

2013년 신설된 내포중학교는 학생수 증가로 인해 기존 24학급에서 2018년에는 29학급으로 편성됐다. 이에 교실부족 현상이 발생되면서 학교시설을 교실로 재배치해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내포신도시 중학생 전체를 수용해야 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학생수 증가와 교실부족 등으로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교육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2019년에는 입학생이 증가하면서 960여명에 31학급 편성이 예상돼 현재 시설로는 학생을 수용하는 것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무엇보다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게 되고, 교과수업 외 전인적, 창의적 활동 또한 소홀하게 되어 결국 생활지도와 인성교육이 취약해질 것이라는 것이 오 의원의 주장이다.

오 의원은 “과밀학급은 아이들의 인성과 사제 관계를 메마르게 하는 불행의 원인이 될 것이며 또한, 안전·급식·보건위생 같은 기본적인 학생복지도 피해를 입게 돼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우선, 수업 지장을 최소화하고 학생안전을 고려해 내포중학교 체육관 옆 대지에 교사(校舍)를 수평 증축하여 특별실과 관리실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이러한 대안을 기반으로 학교신설 여건이 조성되면 가칭 ‘주촌중’을 신설하여 과밀학급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오 의원은 현재 궁여지책으로 제시하고 준비하는 ‘공동학구’ 대안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오 의원은 “가까운 학교를 두고 어떤 부모가 불편과 위험하게 아이를 45분 거리에 떨어진 학교에 보내겠느냐”며 “또한, 같은 생활권에 살면서 서로 다른 학교를 다녀야 하는 아이들 정서는 생각해보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진정으로 행복한 학교와 학생중심의 충남교육을 생각한다면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신속하게 대처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학부모들 역시 학교신설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영순 내포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은 “사춘기가 시작되는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생활권에서 벗어나 지낸다는 것은 아이들 정서에 맞지 않다”며 “또한, 내포중 증축 시 설계에서 공사까지 1년이상 소요돼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에게 오는 만큼 한울초 옆 부지에 학교 신설 또는 소규모 학교를 이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장 과밀학급 해소와 학교 신설을 위한 임시방편이 필요하다면 홍성여고를 활용하는 방안과 폐교된 결성중학교를 이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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