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치졸한 정치공작 아프지만... 진실 밝히겠다"
박수현 "치졸한 정치공작 아프지만... 진실 밝히겠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8.03.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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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했던 현수막 다시 설치... 선거운동 재개

"치졸한 정치 공작으로 아프지만 '정의로운 대한민국' 민주당 깃발 아래 공정한 경선으로 심판받고 싶다."

연인 공천 논란을 빚고 있는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제안한 국민배심원단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힌 가운데 "치졸한 정치공작에 아프지만 공정한 경선을 통해 심판받고 싶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친구에 대한 실망감, 치졸한 정치공작으로 인한 상처, 지난 사랑과 동지에 대한 배신감, 진상 규명 없는 민주당 지도부의 사퇴 촉구로 많이 힘들었다"라며 "하지만 지난 세월 민주당 깃발아래 충남을 위해 싸웠던 노력과 꿈을 떠올렸고, 저를 믿고 응원해 준 지지자들의 격려 덕분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지사 1위 후보, 안희정의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공격 받고 짓밟히는 현실이 억울하고 힘겹다"라면서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땅의 민주적 선거를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남지역 민주당 당원들도 어떤 게 진실이고, 어떤 게 조작된 것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정의로운 대한민국에서 진상 규명 없는 '컷오프'가 아닌 공정한 도지사 경선을 통해 시민 심판을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13일, 박수현 예비후보 측은 선거운동을 재개하며 선거캠프에 새로운 현수막을 내걸고 각오를 다지는 모양새다. 박 예비후보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성폭행 사례 고발 이후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 기간 동안 외벽 현수막도 함께 철거했다.

앞서 박 예비후보는 논평을 통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인적 문제에 대한 논란으로 당과 국민, 충남도민, 지지자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라며 "국민배심원단 검증에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그 결과에 승복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공정하게 국민배심원단을 구성해 합리적 절차에 따라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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