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음주 늘고 걷기 줄고 비만 늘었다.
충남도민,음주 늘고 걷기 줄고 비만 늘었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8.04.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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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생활 개선 프로그램 필요”

담배를 피우는 충남도민은 소폭 감소했으나, 음주가 늘고 걷기 실천율이 떨어지며 비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도민 건강 수준 및 행태 파악을 위해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 이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 보건소와 함께 지역 주민의 건강 수준과 문제를 파악해 지역에 알맞은 보건 사업 수행을 위해 매년 시행 중이다.

대상은 시·군·구별 만 19세 이상 성인 900여명으로, 지난해에는 도내 1만 3414명을 비롯, 전국 22만 8452명에 대해 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도민들의 현재 흡연율은 22.3%를 기록, 2016년(2015년 23.4%→2016년 22.8%, 0.6%p 감소)에 이어 감소세를 유지했다.

남자 현재 흡연율도 2016년 40.6%에서 0.7%p 줄었다.

그러나 조사 시점에서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월간 음주율은 2016년 60.7%에서 62.2%로 1.5%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위험 음주율(한 자리에서 남자 맥주 5캔 정도, 여자 3캔 정도를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은 2013년 17.5%에서 2014년 18.4%, 2015년 19.3%, 2016년 19.5%, 지난해 20.3%로 상승세를 보였다.

걷기를 하루 30분 씩 주 5일 이상 실천한 비율인 걷기 실천율은 2015년 40.7%에서 2016년 38.4%, 올해 35.7%로 하락했다.

또 비만율은 28.9%로 2016년에 비해 0.5%p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로 볼 때, 도민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생활 개선 프로그램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도민 건강을 위한 사업 등을 마련,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건강조사는 보건 사업 추진 근거자료인 만큼, 올해 실시되는 조사에도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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