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력난·청년 일자리,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농촌인력난·청년 일자리,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04.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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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식품부·롯데슈퍼와 ‘청년농부 육성’ 업무협약 체결

충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 롯데쇼핑 슈퍼사업본부와 손잡고 친환경 농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도는 12일 홍성군 장곡면 오누이권역센터에서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 최춘석 롯데슈퍼 대표이사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을 위한 농식품부-충남도-롯데슈퍼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식품부 공모는 롯데슈퍼가 사회적 책임 및 공유가치 창출을 위해 청년 일자리 사업을 제안하며 진행됐으며 이번 협약은 농식품부의 ‘청년 유기농부 육성 프로젝트’ 사업 대상자 공모에 도가 최종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협약은 1년에 10억 원 씩, 5년 동안 50억 원을 들여 교육농장 등 청년농부 육성 인프라를 구축, 100명 안팎의 청년농부를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협약사항은 농식품부는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 기본계획에 따른 사업 환류 및 컨설팅 △우수사례 홍보 지원 및 청년 창농 사업 지속 발굴 △교육농장 수료 후 창농 시 창업자금 우선 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친환경 청년농부 교육생 및 선도 농가 선발·관리 △청년농부 교육 및 정착 여건 조성 지원 △사업 운영 및 협의회 구성·운영 등을 맡는다.

롯데슈퍼는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 지원(연간 10억 원) △생산 농산물 적정가격 매입 및 브랜드화를 통한 유통·판매 지원 등을 약속했다.

롯데슈퍼는 지난 2015년 도와 ‘유기농산물 공급·소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충남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판매 확대 및 온라인 판매망 구축, 특별판매전 등을 펼쳐 왔다.

도는 이번 협약이 △청년 일자리 문제 및 지역 농산업 인력 부족 해소 △농업 후계 인력 육성 △친환경 농산물 판로 확보를 통한 안정적 생산 기반 구축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청년들이 우리 농업과 농촌, 농산물에 대해 관심과 희망을 갖고 농업에 대한 꿈을 키우는 시발점이 돼 충남 친환경 농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승욱 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청년 일자리와 농업 현장의 젊은 인력 부재 등의 문제 해소, 친환경 농산물 유통 활성화 등을 견인하는 출발점으로 기업의 모범적 사회 공헌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이 열린 오누이권역은 사회적 농업을 통해 농촌 환경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곳으로, 청년 농업인 등이 협동조합 농장(젊은 협업농장)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 지속가능한 농촌 마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젊은 협업농장은 마을에서 제공한 토지에 9개 동의 시설하우스를 만들어 쌈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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