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의원을 만나다】보수텃밭서 꿋꿋이 지켜온 외길 15년...민주당 이병희 군의원 당선자
【초선의원을 만나다】보수텃밭서 꿋꿋이 지켜온 외길 15년...민주당 이병희 군의원 당선자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8.06.20 11:3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번 낙선 끝 군의회 입성 "군의회 변화 바라는 군민 기대 부응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병희 군의원 당선자는 보수성향이 강한 홍성지역에서 15년 간 변치않음으로 묵묵히 진보성향을 고집하며 외길을 걸어왔다.

2006년도부터 홍성예산 지역위원회 사무국장과 2014년 민주당 홍성예산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문재인 대통령 후보 홍성군 선거연락소장 등을 맡으며 역대 지방선거에서 4번의 도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쓰디 쓴 고배를 마시면서도 이 당선자가 변함없이 지키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궁금하다.

이 당선자는 “15년 전 척박한 토양에서 시작해 지금 껏 묵묵히 지역의 작은 진보텃밭을 일궈올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자리에 대한 목적지향이 아닌 진보에 대한 변치 않는 신념과 정치적 지향으로 올곧이 한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하지만 그리 녹록치 않은 길이었다. 경제적 부담, 주변의 싸늘한 시선 등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소수지만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지지자들의 변함없는 믿음과 나 자신 하나의 곧은 의지가 진보진영을 지킬 수 있다는 신념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바람으로 이뤄진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당선으로 꿈꾸고자 했던 그토록 바랬던 것들을 이루기 위한 시작점에 섰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홍성에서도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분들이 지역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새로운 시대로의 변화의 날개짓이 시작됐다. 그 날개짓 하나하나가 모여 변화를 이룬다면 우리 지역도 문재인을 가질 수 있으며 두 번째, 세 번째 그 이상의 문재인도 배출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추계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농사를 지으며 신춘문예에 데뷔해 틈틈이 자서전 작업을 하고 있다는 이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사실 당선이 됐어도 감흥이 그리 크지는 않다. 하지만 15년간 변치 않고 지속적으로 도전하며 지켜온 것에 대한 위안을 받은 듯 해 기쁘다”며 “그동안 곁에서 지켜봐주시고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주민들과 지지자분들께 깊은 감사 드린다”는 소감이다.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이 당선자는 “기본적으로 의회환경을 바꾸고 싶다. 현재로서는 감히 어떤 평가를 할 수는 없지만 군민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을 불문하고 초선의원 6명을 선택해 주셨다는 것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군의회의 변화를 바라는 듯하다”며 “우선 의원이 가지고 있는 특권을 과감하게 내려놓고 정직하고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의회환경을 개선하겠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기본적으로 공부하는 의회, 일 잘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 및 의회시스템을 마련 하고자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만이 아닌 함께 일할 수 있는 시스템 개선으로 집행부와 의회와의 대립과 갈등이 아닌 일 할 수 있는 공직환경 조성을 위해 공직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말미 이 당선자는 ““우리는 작은 이익 앞에서 흔히 사사로워진다. 그러나 홍성의 다수는 아무런 인연도 없이 문재인을 선택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의원 5명을 선택해 주셨다. 이 거대한 변화의 시작은 전국에서 켜든 작은 촛불들이었다. 내 욕심을 비우고 촛불정신을 실현할 인물을 선택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그렇게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지금 나라를 핵 위기에서 구하고 허리 잘린 민족을 살려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약진을 통해서 우리는 사심을 버린 선택 하나가 국가와 민족, 나아가 세계의 질서까지 어떻게 바꿔 놓는가를 보고 있다. 이렇듯 우리지역 홍성에서도 군민들의 선택에 대해 실망시키지 않도록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지역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이라는 약속을 했다.

이 당선자의 주요공약은 자율방범대, 우편집배원, 전력 검침원 등 기존 조직망과 연계해 고독사 예방, 가정폭력, 응급질환 등 상황대처,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등 , 취약계층 복지상태 관찰할 수 있는 복지순찰단 운영 지원 조례 제정이다.

이와 함께 워킹맘 육아비용 지원, 어르신 부업 및 여가활동 지원, 청소년 놀이문화공간 확대 지원을 위한 홍성읍민 계층별 지원 조례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 당선자는 가선거구(홍성읍)에서 7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가운데 총 투표인 1만 8546명 중 가장 많은 7019표(39.05%)를 획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군민 2018-06-21 01:00:15
지금 초선의 심정과 다짐을 끝까지 잊지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