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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 9000만원 투입된 어사리 노을공원, 관리는 ‘뒷전?’중단된 공사장, 파손된 보도블럭, 망가진 화단 등 공원 이미지 퇴색 ‘혈세낭비’ 지적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에 조성된 노을공원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 일원에 조성된 노을공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예산만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성군은 2017년 서부면 어사리 만 1840㎡의 면적에 11억 9000만원을 투입해 산책로와 전망대, 광장, 휴게시설 및 운동시설 등을 갖춘 노을공원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천혜의 자원인 천수만 노을을 감상할 수 있도록 노을언덕에 전망대와 포토 존도 설치했다.

조성당시 군은 천수만이 지닌 상징적이고 실질적인 경관 이미지를 매개체로 노을공원을 조성해 주민 삶의 질 제고와 천수만을 배경으로 한 연중 철새관찰 및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명품공원으로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소득을 향상 시킬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지난 30일, 어사리 노을공원을 찾은 기자의 눈에 비친 모습은 공원인지 공사장인지 구분이 안 갈정도로 주변이 난잡한 상황이었다. 일단 주변에 전망대 조성 공사로 인한 자재들이 공원 여기저기 널려 있고 보도블럭은 파손된 채 방치되어 있으며 화단은 파헤쳐져  있었으며 화장실 옆과 공원 바닥에는 술병과 음료수 병들이 나뒹구는 등 공원의 모습은 찾아볼 수 가 없었다.

여기에 공원 진입로에 건물 공사현장이 공사가 중단된 채 슬레이트로 둘러싸여 공원을 가리며 흉물스럽게 자리하고 있으며 도로변으로 노을공원 안내 표지판 하나 없어 외지 관광객들은 물론 지역민들 조차 노을공원을 찾지 않은 채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는 홍성군의회 제252회 임시회 군정업무보고 자리에서도 지적됐다.

이선균 의원은 “수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어사리 노을공원이 중단된 공사현장의 가림막에 가려진 채 1년 넘게 방치돼 미관을 헤치고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막대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급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윤호 건설교통과장은 3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적사항에 대해 시급히 개선 조치 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서부면 어사리 한 주민은 “지역을 알리고 관광활성화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조성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후관리”라며 “행정기관에서는 막대한 군민 혈세가 투입된 만큼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천읍 상정리 백동마을 입구에 짓다 만 아파트가 수십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중단된 공사장으로 인해 도시 미관을 헤치는 사례에 대해 윤용관 의원도 문제를 제기하며 지적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광천읍 상정리 백동마을 입구에 짓다 만 아파트가 수십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어 도시미관을 헤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행정기관의 제도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기현 허가건축과장은 “개인 사유재산으로 관에서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 단, 공사가 늦어질 경우 사업주에게 독촉하거나 조속히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할 수 밖에 없다”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은주 기자  hjfocus36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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