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악취로 고통 받는 주민 위해 근본적 해결방안 마련 해달라"
"축산악취로 고통 받는 주민 위해 근본적 해결방안 마련 해달라"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8.08.07 10:0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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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오 의원 5분 발언 통해 “근본적 해결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 촉구”

전국 제1의 축산군인 홍성군이 축산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으며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보다 근본적 해결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홍성군의회 문병오 의원은 제252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5분발언을 통해 “그동안 홍성축산은 지역 경제를 견인하였음을 인정하면서도 지하수 오염, 인근 주민들과의 마찰, 축산악취 등으로 민원이 증가하면서 지역의 최대 현안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홍성군은 축산악취로 인해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조속히 보다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 해달라”고 촉구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홍성군 가축사육두수 현황을 보면 2018년 6월 기준 돼지사육농가 302농가에서 57만 1917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49만 3840마리보다 4년동안 무려 7만 8000여마리가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다보니 귀농귀촌의 최적의 지역으로 도시민이 살기 좋은 농촌이라며 홍성군은 홍보하고 있음에도 귀농이나 귀촌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축사와 사육규모에 놀라면서 축산악취를 우려 하고 있다는 것이 문 의원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문 의원은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조성 6년차를 맞은 내포신도시가 홍성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지만 축산악취와 열대야로 많은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으며 심지어 축산악취의 고통으로 홍성이 아닌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증가를 위해 마련된 내포첨단산업단지에 입주 예정인 기업들도 축산악취로 인해 입주를 꺼리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축사신축과 관련한 민원이 극심한 이해관계와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으며 지난 7월 19일 입법예고 된 가축사육지역 제한구역 일부개정안 중 내포지역 인근 축사 이전과 관련하여 주민들의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홍성군은 축산악취로 인해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조속히 보다 근본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3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우선, 첫 번째로 축산사업장의 악취발생요인 근본적 해결을 위한 악취관리지역을 지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 의원은 “경기도 용인시는 2018년 시내 양돈장 47개소에 대하여 악취관리지역을 지정하여 축사 등에서 나오는 고질적인 악취로 많은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축산의 확대와 청결한 축사관리를 위한 철저한 지도감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문 의원이 제시한 친환경 축산은 지금의 밀집사육과 대규모 사육을 배제한 친환경적으로 재배 생산된 사료공급과 가축의 생리적 욕구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시설구축과 영양관리, 분뇨의 정화기능을 최대한 강화하여 경종농가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 의원은 “축사관리의 철저한 지도감독과 축산농가의 인식전환으로 축사내부는 물론 진입로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한 소독조 설치와 정기소독을 의무화하고 정기적 위생지도 및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어느 때 누가와도 공개할 수 있는 축사환경의 개선은 앞으로 축산업이 지향해야 할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홍성군은 현재 지역 내 신축되고 있는 대규모 축사와 인근 주민들의 민원, 축사인근지역의 토지가격 하락, 지하수 오염, 귀농귀촌의 기피, 홍추천년의 이미지 하락 등 많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행정력 집중과 강한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제도적, 법적장치 마련과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축산농가의 악취저감실행, 행정의 철저한 지도감독, 재정적 지원 등 보다 적극적으로 축산악취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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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리 2018-08-12 08:59:20
지난 6.13 지방선거때는 2선거구 도의원 군의원 너나 할것없이 내포에 열병합발전소. 축산악취 해결하겠다고 공약으로 앞장서 공약하고 날뛰더니 막상 의회 진출한후에는 내포의 축사을 다른곳으로 이전하려 조례안을 발위했으나 조례안 반대을 한다네요...이런 공약을 왜 내놓았는지< 선거 치루고 몇달이나 지났다고 벌써 손바닥 뒤집듯 뒤집는지...한심 스럽군요..

홍성군민 2018-08-10 10:01:21
첫 번째로 축산사업장의 악취발생요인 근본적 해결을 위한 악취관리지역을 지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도 안되는 관리지역 지정? 홍성군 전체가 그럼 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야 겠네요...홍성군에 축사때문 냄새가 안나는 지역이 있나요? 이런도 대안 인가요? 한심........

권영호 2018-08-07 18:43:51
축산악취 때문에 축사를 이전 한다는 것은 말이 않된다. 이전되는 다른 지역은
악취를 품고 살아도 된다는 말인가? 내포의 문제는 내포에서 해결하라. 다른지역에 축산악취를 이전할 생각도 마라.

내포주민 2018-08-07 13:09:23
역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안일한 5분 발언입니다...
바람이 홍성에서 내포로 특히 LH. 중흥 사이로불러 삽교 수촌리쪽으로 갑니다. 축사도 없어져야 하지만 산업단지도 현 부지가아닌 다름곳으로 이전하고 산업단지는 학교나 주거시설등 공해가 나지않은 시설이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