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바람과 석양에 물든 가을 국화, 길손 발길 사로잡는다
바닷바람과 석양에 물든 가을 국화, 길손 발길 사로잡는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8.10.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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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서부면 수룡포나루, 주민 손으로 가꾼 꽃단지에 국화 등 가을 꽃 만개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36호인 ‘수룡동 당제’를 지내며 40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수룡동 마을에 형형색색 가을정취가 더해져 지나는 길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서부면 판교리 소재 ‘수룡동 꽃단지’에 주민들이 정성껏 가꾼 국화를 비롯한 메리골드 등 다양한 가을꽃이 만개한 것이다.

판교리 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수룡동 꽃단지’는 지난 2009년, 아름다운 경관조성 및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옛 수룡포나루 공유 수면부지 1만m2 부지를 활용해 마을주민들과 합심하여 국화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가을꽃들을 식재하면서 조성되기 시작했다.

올해는 특히 충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육성한 마당볼, 해마루볼, 금빛볼 등 총 18여종의 다양한 국화 신품종을 도입해 다양한 색이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자연속의 국화들판을 연상케 하며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룡동 마을은 온갖 폭풍과 사나운 파도를 견디며 전통의 변화 속에서도 마을을 지켜오며 만선을 꿈꾸는 순박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어촌마을이다.

수룡동 당제는 1950년 6.25 전쟁 때 황해도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마을에 정착하면서 서해안 당제의 원형에 황해도 당제문화가 결합된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수룡동만의 독특한 문화유산이다.

수룡동 마을은 마을의 전통 고유자원 및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활용하여 향후 해양수산부 지정 어촌 휴양마을 등을 통해 지역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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