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구는 증가, 읍면은 감소 ‘공동화 가속화’
총인구는 증가, 읍면은 감소 ‘공동화 가속화’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04.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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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홍북면 인구 8600여명 증가…홍성읍 2263명 감소

마을존폐위기·지역격차 해소 위한 인구유입 방안 마련 ‘시급’

홍성읍 전경

홍성군 전체 인구가 10만명을 돌파하며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읍·면지역 인구는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홍성군 전체인구수는 2016년 9만5220명(2월말 기준)에서 2017년 10만451명으로 1년 새 5231명이 증가했다.

인구증가의 요인으로는 군의 귀농지원정책의 활발한 지원으로 인한 귀농인구 증가와 내포신도시의 성장이 인구 증가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전국 최초 친환경유기농업특구로서 친환경 농업 육성과 한우·양돈 품질 고급화 등 도시민이 귀농 귀촌하기 좋은 홍성 기반을 강화해 2013년 131명이던 귀농귀촌 인구가 2016년 421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성군 읍면별 인구증감 현황

반면 지역별 인구수는 홍성읍 3만9616명(▼2263), 광천읍 9722명(▼466), 금마면 3620명(▼57), 홍동면 3475명(▼43), 장곡면 3122명(▼95), 은하면 2559명(▼58), 결성면 2282명(▼38), 서부면 3501명(▼74), 갈산면 3779명(▼84), 구항면 3901명(▼198)으로 각각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표 참조>

하지만 홍북면의 경우 2만4874명(▲8607명)으로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내포신도시로의 집중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홍북면을 제외한 10개 읍면에 대해 인구 유입책 등 행정의 특단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읍·면 인구 감소는 지역의 농촌사회를 굳건히 지켜오던 마을의 존폐위기와 농촌 빈집 문제, 농업 인구 감소로 인한 생산량 감소 등 심각한 지역사회문제로 대두되고, 군 전체의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지역의 한 원로는 “내포신도시로의 쏠림현상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자연감소로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홍성군의 인구증가 시책은 홍성읍에 국한된 채 현실적인 대안마련이 부족하다”며 “지역균형개발 전략 등 각종 계획 수립 시 특화된 인구유입정책 발굴, 특색 있는 교육환경 조성 등 다양한 인구 유입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법학박사(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홍성군지회장)는 “원도심 공동화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구도심만이 갖고 있는 향토성, 즉 전통시장, 문화재, 관광사업 등 신도시와 차별화된 특색있는 도시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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