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저출산 극복위한 시책 도내 ‘최우수’
홍성군 저출산 극복위한 시책 도내 ‘최우수’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8.10.3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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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통합지원센터 운영 등 각종 시책 마련, 중점 추진...도내 15개 시·군 ‘저출산 극복’ 팔 걷어

충남도 내 시·군들도 민선7기 도정 핵심 과제인 ‘저출산 극복’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 가운데, 저출산 극복 분위기 확산과 우수 시책 공유를 위해 마련한 ‘저출산 극복 우수 시책 경진대회에서 홍성군이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당진시·논산시가 우수상을 받았다.

지난 26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도와 시·군 출산 정책 담당 공무원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저출산 극복 우수 시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홍성군은 최근 5년간 내포신도시의 성장과 함께 인구증가율 14%를 기록하며 군 단위로서는 찾아보기 힘든 인구 상승폭을 보여준 바 있다. 특히 0~6세의 증가 폭이 28.2%로 가장 컸으며, 홍북읍은 2013년 대비 614%나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들을 위한 놀이, 문화, 교육 등의 수요가 함께 증가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홍성군은 홍북읍에 집중 증가한 아동의 수요에 대응해 홍북읍 LH아파트 주민공동시설 무상사용 협약을 맺고 공동육아나눔센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방과후 돌봄센터, 중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동아리방과 도서관, 독서실, 가족 카페 등 6개 시설로 구성된 아통합지원센터를 11월 오픈예정으로 조성 중에 있다.

또한 홍북읍 평생학습센터와 연계해 ‘오감톡톡 인지톡톡 싱글벙글반’, ‘자연친화 촉감놀이 꼼지락반’ 등의 영유아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며 수강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부모교육 등의 인식개선 프로그램도 지난해에 비해 4개 반을 더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이 지역특성을 고려하여 꼭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시행한 데에서 홍성군이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홍성군은 우수상을 수상한 당진시·논산시와 함께 오는 11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전국 경진대회에 충남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한편, 충남도내 15개 시군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캠페인부터 출산장려금 인상, 각종 할인 혜택까지, 각 시·군 실정에 맞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먼저 지난 7월 저출산·고령사회정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보령시는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게 공공시설 사용료와 수강료 11종을 면제하거나 덜어주고, 수도요금 감면 혜택은 4500원에서 8000원으로 늘렸다.

보령시는 또 다자녀가정과 학원이 자매결연을 맺도록 한 뒤, 매달 10만 원을 현금으로 지원하고, 학원비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출산 및 양육지원금(출산장려금)은 도내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

첫째 100만 원, 둘째 300만 원, 셋째에게는 500만 원을 지원하고, 넷째는 1500만 원, 다섯째에는 3000만 원을 지원한다.

공주시는 지역 기업인 솔브레인과 민·관 협력 사업인 ‘출산기쁨 행복나눔’을 지난 달 1일부터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솔브레인 나눔재단이 출산용품을 주기적으로 공주시에 공급하고, 공주시는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출생신고를 마친 가정에 출산용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솔브레인 나눔재단이 지원하는 출산용품은 보행기와 배냇저고리 등 7종으로, 한 세트 당 11만 원에 달한다.

예산군은 아이를 맡길 수 없는 부모들을 위해 아이돌봄 쉼터 ‘어부바’를 3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용 대상은 생후 4개월부터 9세의 아이가 있는 일·가정 양립 희망 가정, 긴급·일시적으로 육아가 필요한 가정 등이다. 어부바에서는 어린이집 하원 지원과 숙제 챙겨주기, 놀이, 모임활동 지원, 병원 동행, 긴급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서산시에서는 다자녀 가정에 민간업체 자율적 요금 할인 및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10만 원 상당의 신생아 출산용품 교환권을 지원하고 있다. 할인 및 우대 서비스에는 학원과 식당, 서점, 미용실 등 274개 업체가 참여 중이다.

논산시는 출산지원금을 첫째 5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200만 원, 넷째 300만 원, 다섯째 이상 500만 원으로 인상하고, ‘축하꾸러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계룡시는 ‘어린이 환영 음식점’을 지정·운영하고, 당진시는 아빠 육아 참여 프로그램을, 서천군은 가족 힐링 체험프로그램을, 청양군은 저출산 인식 개선 가정 친화적 직장 분위기 조성 활동 등을 펴고 있으며, 홍성군은 아동통합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승연희 도 저출산고령화대책과장은 “아기 울음소리가 날로 줄어들며 각종 사회적 문제가 이미 현실화 되고 있다”라며 “저출산 극복은 양육 및 교육비 부담, 청년 취업난, 사회문화와 가치관 변화 등이 뒤엉킨 난제인 만큼, 넓고 긴 안목으로 도와 시·군이 함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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