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업 무시·홀대하는 대선후보자들에 ‘분노’
농수축산업 무시·홀대하는 대선후보자들에 ‘분노’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04.28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문표 의원, 보여주기식 선심공약…농어업 현실 극복 정책 대안 될 수 없어

홍문표 국회의원이 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대선후보자들이 농어민을 위한 정책을 외면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농어민은 5000만 국민의 먹을거리와, 우리의 생명산업인 농어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그동안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은 4번의 TV토론회에서 단 한마디도 농어업의 ‘농’자도 ‘어’자도 말하지 않고 철저히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FTA, 기후변화, 김영란법, AI, 구제역, 쌀값폭락 등 농어촌의 참담한 현실을 이기지 못해 자살하는 농어민이 하루 평균 3-4명이나 되는 등 한국농업이 고사 직전에 있는데도 대선 후보들이 똑같이 농업을 무시하고 깔보는 행태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홍 의원은 “농업분야에 대한 공약은 대선후보들마다 발표한 주요 10대 공약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수백 개 천편일률적으로 나열된 세부공약에 들어가 있고 농축수산단체들이 건의한 정책을 그대로 베끼거나 짜깁기 해 발표하는 등 현실성이 결여된 차별화되지 않은 선심성 공약들”이라며 “이러한 농정공약은 농어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대안 마련 공약이 아닌 보여주기식 선심공약으로 지금 처한 농어업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농축수산업이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희생당하고 그 피해가 농어민에게 전가되는 실정에서 이같은 농정공약은 후보들마다 농정철학이 빈곤하고 FTA 등으로 희생당하는 농업농어촌의 피해를 방관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농어민을 대표하는 농축수산단체장들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했다.

홍 의원은 “농어민들을 대표하는 농축수산단체장들은 4번의 TV토론회에서 어느 후보도 단 한마디 농어업 정책을 논의하지 않는데도 지적이나 비판도 하지 않은 채 방관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유감스럽고 개탄스런 일”이라며 “농업계는 그동안 대선 때마다 다음에 뽑힐 대통령이 농업, 농어촌 관련 공약 이행을 통해 농어촌을 회생시켜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매번 기대는 기대로 끝나고 말았다. 이번에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됐다는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지금이라도 각 당의 대선주자들은 농업계 현안과 정책을 점검하고 이를 해결할 대책을 마련해 죽어가는 농어업을 살릴 수 있는 정책하나라도 확실하게 마련하여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