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홍주·내포' 속에 지역정체성이 사라지고 있다.
'홍성·홍주·내포' 속에 지역정체성이 사라지고 있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8.11.23 12: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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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 없는 명칭 사용, 주민 혼란 가중...통합 명칭으로 지역 브랜드 가치 높여야

홍성 톨게이트 입구에 마련된 홍보 입간판

홍성군이 지명에 대한 혼란으로 지역정체성을 상실하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홍성군은 올해 홍주 지명사용 천년의 해를 맞았다. 이에 군은 홍주지명과 함께 천년도시 홍성을 알리기 위해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홍주천년상징기념탑, 기념음악회 등 다양한 기념사업과 홍보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군민들과 외지인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가뜩이나 강원도 횡성과의 지명에 대한 혼란과 내포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내포’라는 명칭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칭으로 비일비재하게 불리우고  있는 상황속에서 홍주지명을 되찾기 위한 군민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전에 홍주라는 옛 지명에 대한 다각적인 홍보로 인해 부각되다보니 지역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군민들의 중론이다.

홍성군 대표브랜드

더욱이 지역 특산품 브랜드에서 조차 일관성 없이 ‘홍성한우’와 홍성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내포천애’ 등 각기 다른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한 방향성을 정해 집중적인 홍보로 지역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성군의회 장재석 의원은 “홍성이 지명인데 홍주를 부각시키고 내포라는 명칭까지 주민들은 혼란스럽다. 지역브랜드와 관광정책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에 대한 명칭사용에 일관성이 없다.”며 “홍주지명찾기에 대한 중요성도 인정하지만 현 시점에서 군민 여론을 정확히 수렴해 지명변경 여부 등에 대한 명확한 결론으로 통합된 브랜드로 홍보전략을 세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의 한 원로는 “자칫 지명에 대한 혼란 속에 지역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는 커녕 존재감 없는 지역으로 전락해 지역발전을 저해시킬 수도 있다”며 “외지인들에게 생소한 홍주라는 지명을 알리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지역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행정의 적극적인 의지로 방향성을 제시해 일관된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부균 홍성군 기획감사담당관은 “올해 내 관련 부서와 협의를 통해 시승격, 지명변경 등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해 군민의견 수렴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일관된 정책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필호 홍보전산담당관은 “올해 홍주천년의 해를 맞아 이에 대한 기념사업을 추진하다보니 홍주라는 옛 지명이 부각되어 홍성이라는 지명 브랜드가 침체된 것은 맞다”며 “앞으로 홍성군의 인지도와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한 심도있는 홍보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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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현 2018-11-23 16:27:36
홍주란 옛지명이 있다는것을
서로알자는것은 인정하지만
지금의 군명인 홍성을 중심
으로 지명도늘 높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