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학교 복원·김좌진 장군 생가지 성역화 사업 '늦장행정 질타'
호명학교 복원·김좌진 장군 생가지 성역화 사업 '늦장행정 질타'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8.11.2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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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배 의원 "조속히 추진되어 호국혼 기릴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야"

민선 4기에 수립되었던 김좌진 장군 생가지 성역화 사업과 호명학교 복원 사업이 답보상태로 이어지고 있어 늦장행정에 대한 질타와 변화하는 주변여건에 대한 차별화된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성군에 따르면 김좌진 장군 생가지 성역화 계획은 지난 2004년 문화관광계획으로 수립된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개발계획’에 포함되어 추진되었다. 하지만 2017년 12월 관련법 개정으로 ‘충청남도 거점 육성형 지역개발계획’으로 변경되어 추진하게 되었다.

당초 민선 4기 계획 수립 과정에서 총 사업비 145억원 중 도비, 군비의 지방비 부분이 119억원으로 계획되어 총 9개 사업을 계획하였으나 김좌진 장군 생가지 성역화 사업은 부지매입 등에 대한 국비지원이 불가능한 보훈처 지원사업으로 계획되어 현재까지 추진실적이 저조한 실정이다.

김좌진 장군이 민족사상과 독립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설립한 ‘호명학교’ 복원 사업은 갈산면 상촌리 일원에 대한 부지발굴 조사가 지난 1월 완료되었으나 학교터가 넓게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추가적으로 발굴조사가 필요해 3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수없이 조속한 사업추진을 종용해왔던 홍성군의회 김덕배 의원은 제256회 정례회 문화관광과 소관 군정업무보고에서 “당초 계획했던 호명학교 복원 사업과 생가지 앞의 부지를 매입하여 성역화를 확대 추진코자 하였으나 최근 수년째 답보상태에 머무르며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조감도 한 장이 전부이다.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며 "호명학교 복원과 백야 생가지를 제대로 성역화하여 민족정기를 바로세우고 호국혼을 기릴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면도에서 보령까지 연육교 해저터널이 생기면 홍성은 관광객들이 지나쳐버리는 곳으로 위기상황이다.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이 시급하다. ”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광윤 문화관광과장은 “호명학교 복원과 김좌진 장군 생가지 성역화 사업에 대한 사업비 확보가 어려워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며 “충남도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두 사업이 병행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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