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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과 미디어의 결합 “지역문화 새 장르 개척하다”전국 최초 환상적 퓨전퍼포먼스 공연, 지역 문화발전 무한한 가능성 열어

사진-김성무 씨

지역의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춤과 그림이라는 서로 다른 길을 걸었던 두 예술인의 삶을 국악과 마술, 미디어를 결합해 환상적인 공연으로 재탄생시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지역문화의 새 장르를 개척했다.

지난 2일 홍주문화회관에서는 ‘춤이 그림되니, 그림 또한 춤이더라’라는 주제로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홍성지회와 홍성생태학교 나무에서 주관한 퓨전 퍼포먼스 뮤지컬이 개최됐다.

2018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에 선정되어 개최된 공연에는 아이들 손을 잡고 삼삼오오 모여든 젊은 층의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젊은 층의 공감대를 이끌기에는 다소 어렵고 생소한 국악공연으로서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는 국악공연에 위트 있는 마술과 화려한 미디어를 결합시켜 잠재관객을 공연장으로 끌어들여 관객의 다양성 확보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김성무 씨
사진- 김성무 씨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은 근현대 한국 전통춤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진정한 춤의 선구자 한성준 선생과 특유의 작가정신으로 독창적인 미의 세계를 구축해 서구에 전파한 한국미술의 선구자 고암 이응노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를 시공간을 초월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공연시작부터 퓨전국악단 ‘예풍 실내악단’과 화려한 영상과 신비로운 마술 공연이 3D영상과 함께 입체적으로 무대를 가득 메워 사실감과 생동감을 배가시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이어 1막에서는 두 인물의 태몽에 관련된 이야기를 신비롭고 몽환적으로 표현하고 2막 어린 한성준과 이응노, 3막 한성준의 춤의 혼, 4막 이응노의 삶과 예술, 5막 집으로 6막 생명의 춤, 상생의 무대로 한성준과 이응노의 혼을 기리며 난장으로 마무리 했다.

특히 5막에서 남북분단 이념 대립의 희생자인 고암 이응노 화백이 “나는 충남 홍성사람입니다”라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자부심을 표현하는 진오귀굿이 펼쳐져 관객들로 하여금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이구동성으로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아이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강아무개씨는 “단순히 아이들에게 마술과 미디어파사드를 보여주기 위해 공연장에 왔는데 환상적인 무대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지역의 위인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국악공연에 매료돼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뜻 깊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감동을 전했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홍성예총 김병제 사무국장은 “홍성예총에서는 역사와 예술 문화가 공존하는 홍성의 뿌리 깊은 예술 혼 을 이어가고자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홍성위인 역사에 예술을 담다“ 라는 주제로 문 ,무, 예 로 각각 2인의 위인을 담아 그동안 공연을 선보여 왔다”며 “특히 이번 공연은 홍성 위인의 예술세계를 국악과 미디어파사드를 결합시킨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새로운 형식의 예술 공연으로 지역 예술인의 우수성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우리문화전통연희단체 ‘꾼’ 조영석 대표는 “전통의 바탕 위에 새로움과 다양함이 더하기 위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예술가들과의 만남이 필요했다”며 “탈춤, 한국무용, 타악, 행위예술, 소리, 미술, 마술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함께 했고 한성준과 이응노를 작품속에 담아내기 위해 고민에 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이번 공연이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 소외지역인 시골지역에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전국 최초로 시도한 이번 공연은 침체된 지역문화에 활기와 열기를 불어넣어 신선한 자극과 함께 지역문화예술계의 새 길을 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주 기자  hjfocus36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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