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교육부 장관 “아이들의 차별 없는 성장 위한 지원시스템 만들겠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 “아이들의 차별 없는 성장 위한 지원시스템 만들겠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8.12.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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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홍성군 아동통합지원센터 개소식 참석해 밝혀

홍성군에 전국 최초로 통합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통합지원센터’가 문을 연 가운데 개소식에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전국의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내포신도시 LH스타힐스 단지 내에 위치한 아동통합지원센터 개소식이 지난 3일 오후 4시에 개최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석환 군수, 김헌수 의장, 홍문표 국회의원, 이종화 충남도의회 부의장, 김기철 의원,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한기문 LH충남북부권 주거복지센터장 및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충남도청 이전과 내포신도시의 조성으로 젊은 층 인구 유입과 아동인구수가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아동과 주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가족 중심의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주민의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홍성군은 양육과 돌봄, 청소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통합공간인 아동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센터 내에는 공동육아나눔터, 초등방과후돌봄센터, 급식소, 청소년 동아리방, 작은도서관, 독서실, 가족카페 등 7개 시설을 갖춰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청소년, 가족이 모두 함께 머무를 수 있도록 마련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8월 아동인구가 가장 밀집되어 있는 홍북읍을 중심으로 아동통합지원센터의 설치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말 군비 5억 및 도비 2억을 확보했다. 이후 올해 1월 LH스타힐스 입주자회와 LH충남대전지역본부 간 협약을 체결해 아파트 내 주민공동시설의 무상사용과 공동협력을 약속했다.

이어 3월에는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작은도서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도서관 물품과 책장 서가 등을 지원받았고, 5월 복지부 소관 다함께 공모사업에 선정되고 6월에는 온종일 돌봄 선도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9억 원을 추가 확보했으며, 지난 8월 공사 착수 후 11월에 완공되었다.

개소식에서 유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11월 말 통계청 인구동향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수가 3만명 이하로 떨어져 급격한 저출산 사회에 대한 걱정이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청이전과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동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홍성군에 아동통합지원센터가 개소해 반갑고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교육부에서는 온종일 돌봄지원단을 구성해 교육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 관련부처와 기초 광역지자체가 함께 협력해 마을에 맞는 돌봄체계가 구축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홍성군 아동통합지원센터 개소에 대한 모범사례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승조 지사는 2022년까지 돌봄센터를 10개 이상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2016년 공적 돌봄서비스를 받은 초등학생은 267만 명 중 33만 명으로 12.5%에 불과하다”며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 수가 46만 명으로 추정되는 상황으로 볼 때, 홀로 방치되거나 안전하지 못한 돌봄 여건에 놓인 아이들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양 지사는 “육아의 어려움은 저출산 문제로 이어지고, 국가공동체의 붕괴를 야기한다”며 “모든 아이들이 방과 후에 가정이든, 마을이든, 학교든, 어느 한 곳에서는 반드시 안전한 돌봄을 받을 수 있어야 하며, 부모는 마음 편하게 일 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봄센터를 2022년까지 10개소 이상 더 만들겠다. 학교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온종일 아동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석환 군수는 “최근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아이를 돌보는 일은 엄마와 아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야 할 공동의 과제가 되었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관과 민이 뜻을 모아 조성한 아동통합지원센터가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지역 주민에게는 이웃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잘 활용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 장관은 홍성초등학교와 홍주초등학교 내 유휴교실을 활용해 오후 7시까지 아이들을 돌보며 저녁식사까지 제공하는 온종일 돌봄교실 개소식에 참석해 교육현장을 둘러보고 학부모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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