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홍성' 기업만족도 전국 39위→15위 ‘상승’
'기업하기 좋은 홍성' 기업만족도 전국 39위→15위 ‘상승’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9.01.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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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공무원 행태 등 다소 개선...도시계획시설 등 경제활동친화성 여전히 '미흡'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조감도

기업하기 좋은 홍성을 강조해온 홍성군에 대한 기업인들의 만족도가 매년 하락세를 보이다 전년 대비 다소 상승했다. 이는 홍성군이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다양한 시책추진으로 지난 해 우수기업 유치 등에 대한 성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기업인들이 느끼는 경체활동 친화성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하기 좋은 기반시설과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기업 8800여개를 대상으로 기업의 지자체 행정만족도와 지자체 제도 환경을 조사한 ‘2018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결과 홍성군의 기업체감만족도가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는 주관적 만족도 조사인 ‘기업체감도’와 객관적 제도 분석인 ‘경제활동친화성’으로 각각 발표된다.

기업체감도는 지자체 행정시스템, 공무원 행태, 제도 합리성 등에 대해 지역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여 평가한다.

경제활동친화성은 공장설립, 부담금, 지방세정 등 기업활동 관련 지자체별 조례를 대상으로 상위법 위반, 법령 제·개정사항 미반영 여부 등을 분석한다. 부문별 성적은 각각 5개 등급(S-A-B-C-D)으로 평가한다.

평가결과 홍성군은 기업체감도 순위 전국 15위(A등급), 경제활동친화성 88위(S등급)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 기업체감도 전국 3위(S등급)·경제활동친화성 117위(B등급) ▲2016년 기업체감도 전국 7위(A등급)·경제활동친화성 72위(A등급) ▲2017년 기업체감도 전국 39위(A등급)·경제활동친화성 179위(A등급)에 비해 상승한 평가이다.

세부평가내역을 보면 홍성군은 기업체감도 조사에서 74점으로 A등급을 받아 전국 228개 자치단체 중 15위로 나타났다. 군은 기업체감도 중 규제합리성 2위(S, 75.7점 △1.4점), 행정시스템이 7위(S, 74점 ∇0.3점), 행정행태는 5위(S, 75.7점 △0.7), 공무원평가는 5위(S, 78.3점 △0.6 ), 규제개선의지는 3위(S, 77점 △2점)로 행정시스템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친화성 조사에서는 S등급을 받아 84.3점으로 전국 88위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친화성 중 공공계약과 유통물류에서 100점을 받아 전국 1위로 나타났지만 공장설립 99위(S등급, 84점), 주택건축 105위(A등급, 90.9점), 환경 160위(A등급 75점), 부담금 60위(S등급, 96.1점), 지방세정 79위(B등급, 74.2점), 도시계획시설 179위(B등급, 70.8점), 공유재산 45위(A등급, 83.9점), 지역산업육성 20위(A등급, 75.3점)로 여전히 기업하기 좋은 이미지로의 개선이 요구되는 사항이다.

이경상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기업애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려면 공무원의 소극적 태도를 개선하고, 장기간 사업 추진을 가로막는 핵심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며 “공무원 적극행정 유도에 성공한다면 기업들의 행정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군은 지난 해 홍성일반산업단지와 개별공장 등에 총 12개의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5개 기업과 MOU를 체결해 총 650여 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약 6억 2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제조업체 입지 기반 개선 및 상수도요금 지원, 농공단지 노후기반시설 개선사업을 펼치며 기업친화 도시로 한층 더 도약한 해로 평가했다.

지난 해 6월에는 2020년 준공예정인 126만㎡ 규모의 내포도시첨단산업단지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어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의 인센티브와 함께 73종의 규제특례 혜택을 받게 되었고, 이에 힘입어 지난 11월 제1호 투자협약 기업인 한양로보틱스(주)의 착공을 시작으로 ㈜아이디큐, ㈜유니에어공조 등이 내년 초에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홍성일반산업단지에는 ㈜일진의 변압기 생산공장과 ㈜벽산 홍성공장이 준공되면서 새로운 인력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군은 지난 해 7월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에 관내 수출업체 7개사와 공동으로 해외시장 개척 무역사절단을 파견하여 상담과 현지 계약 등을 통해 총 270만$의 성과를 거둬 동남아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지난 해보다 30% 증액된 8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관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한편, 기업체감도 종합 1위는‘전남 여수시’이고, 개선 1위(전년 대비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는 ‘세종특별자치시’로 184위에서 2위로 182계단 상승했다. 특히 올해는 종합 1위인 여수시도 개선 3위(112위→1위, 111계단 상승)를 기록하는 등 지자체간 순위 변동이 많았다.

경제활동친화성 평가에서 2018년 종합 1위는 ‘경기 남양주시’이고, 개선 1위(전년 대비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는‘경기 안성시’로 138위에서 17위로 121계단 상승했다. 두 지역 모두 수도권에 위치해 규제가 많은 지역이지만 지자체의 노력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충남도내 자치단체 중에서는 태안군 3위, 보령시 9위, 논산시 12위, 부여군 12위, 금산군 14위를 각각 차지하며 15위인 홍성군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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