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기업 '씨앤비코스메틱' 철갑상어 캐비어 활용 화장품·비누개발
홍성 기업 '씨앤비코스메틱' 철갑상어 캐비어 활용 화장품·비누개발
  • 홍주포커스
  • 승인 2019.01.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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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수산자원연구소와 협약 ‘캐비어 기능성 소재화 물질’ 개발 성공
캐비어 비누

홍성 지역 화장품 제조업체인 씨앤비코스메틱과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철갑상어 가공 및 양성 시험·연구’를 추진, 캐비어를 활용해 기능성 소재화 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앞으로는 피부 미용 효과가 탁월한 화장품 등으로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철갑상어는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에서 사육 중으로 캐비어는 철갑상어의 알을 소금에 절인 음식이다.

인간의 피부 세포 구조와 비슷하고, 셀레늄과 팔미트산 등 기능성 물질이 풍부해 노화방지,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어 러시아에서는 일찍이 건강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캐비어의 아르기닌 성분은 혈류를 증가시켜 ‘젊음의 명약’으로 불렸다.

철갑상어는 1억 3000만 년 전 출현한 고대 어종으로, 우리나라는 칼상어, 용상어, 철갑상어 등 3종이 서식했으나 이미 멸종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 철갑상어 양식은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으며, 지난 2007년 도 수산연구소가 시베리아종 철갑상어 종자 대량생산을 성공했다.

철갑상어 캐비어는 흙송로버섯, 푸아그라(거위 간)와 함께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시베리아 종 철갑상어는 양식장에서 7년 정도 성장하면 종자와 캐비어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도 수산자원연구소, 건양대 식품공학과 임지순 교수팀과 공동으로 민물고기센터 사육 철갑상어의 캐비어에 대한 생화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성분 중 단백질 함량은 25.43%로, 국내에서 많이 소비되고 있는 열빙어알(단백질 함량 10.8%)이나 청어알(〃 10.65%), 날치알(〃 11.3%)에 비해 2.5배가량 많았다.

또 단백질 중 필수 아미노산 함량은 120.5mg/g으로, 열빙어알(40.3mg/g)과 청어알(42.3mg/g), 날치알(44.1mg/g)보다 역시 2.7∼2.9배 높았으며, 불포화 지방산은 전체 지방 중 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이 중 오메가-3은 16%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씨앤비코스메틱은 도 수산연구소 민물고기센터와 지난 2017년 ‘철갑상어 산업화를 위한 시험·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민물고기센터 철갑상어를 통해 생산한 캐비어에 MTC오일을 첨가해 고속교반기로 여과하는 방식으로 기능성 물질을 추출, .△캐비어 이용 가공제품 개발 △기능성 물질 추출 △소비시장 개척 등을 힘써 왔다.

임민호 소장은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007년부터 종자를 생산해 분양하는 등 철갑상어 양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소비 시장이 협소해 산업화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번에 개발한 캐비어 기능성 소재화 물질은 다방면에서 활용 가능한 만큼, 철갑상어 산업화와 양식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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