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보금자리서 발견된 콩알탄 왜?
길고양이 보금자리서 발견된 콩알탄 왜?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9.01.04 11:2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길고양이 학대 및 캣맘 위협인가? '주민공분'

길고양이들을 위해 아파트 외진 곳에 마련해 준 보금자리에 여러개의 콩알탄 박스가 발견돼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내포신도시 A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길고양이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며 먹이를 찾는 모습을 보고 아파트 외진 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먹이를 챙겨줬다. 이후로 고양이들이 보금자리에서 먹이를 먹다보니 자연스레 음식쓰레기를 뒤지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이 같은 주민의 행동에 대한 불만인지 아니면 고양이들에 대한 위협을 가하기 위함인지 언제부터인가 길고양이들의 보금자리에는 콩알탄을 터뜨려 놓고 박스를 수북히 쌓아놓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주민은 “물론 고양이 등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어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붙여놓았는데 안내문도 뜯어내버렸다”며 “동물을 싫어한다고 괴롭혀도 되는 것은 아니다. 동물학대는 분명한 범죄임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소식에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공분하고 나섰다. 한 주민은 “동물들도 사람과 똑같이 춥고 배고프다. 단순히 동물이라는 인식이 아닌 소중한 생명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고양이들로 인해 피해 본 것도 없을텐데 추운 겨울 나기도 힘들데 잠깐 들려 먹이를 먹고 가는 것조차 못 봐줄만큼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분노했다.

길 고양이들은 수많은 위협속에 하루를 간신히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주민이 애써 마련해준 보금자리에까지 찾아가 위협을 가하는 사람은 잠재적 범죄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서용태 2019-01-04 15:29:50
동물을 싫어한다고 라고 수정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