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농가 3년 새 1699호 감소…1만선 무너져
홍성군 농가 3년 새 1699호 감소…1만선 무너져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05.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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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인구유입·정주기반 강화해야

홍성군 농가수가 2013년 1만 503농가에서 2016년 8804농가로 3년새 16%(1699 농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결성면 페이스북>

홍성군이 귀농귀촌 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반면 농가인구와 농가 수 감소세는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통계청이 조사한 ‘농림어업조사’ 자료에 따르면 홍성군 농가수가 2013년 1만 503농가에서 2014년 1만 92농가, 2015년 9628농가, 2016년 8804농가로 3년새 16%(1699 농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인구 또한 2013년 2만4815명에서 2014년 1만92명, 2015년 9628명, 2016년 1만8474명으로 25%(6341명)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추세는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낮은 농업소득, 농업 노동력 일손부족 및 정주여건 부족 등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농촌붕괴는 지역사회의 붕괴를 의미하는 만큼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업의 각 분야에 젊은 청년층이 미래를 꿈꾸며 농촌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개발·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성주인 연구위원은 농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촌이 농사를 안 짓는 사람에게도 살기 좋은 곳이 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정주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주대학교 지역건설공학과 정남수 교수는 “농가 인구수가 감소한다는 이야기는 가족농이 해체되고 있다는 것으로 지역유지 측면에서 직불금을 강화해 가족 농의 기능이 살아있게 하는 전략과 더불어 경영효율화 측면에서 규모화,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홍성군은 올해부터 ‘청년 귀농’에 집중키로 했다.

홍성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시에서 홍성으로 거주지를 옮긴 귀농·귀촌인은 700가구, 1500여명에 이른다.

도시 일자리 감소와 스마트 농업 부상 등에 맞춰 청년층의 유입을 확대해 젊고 유능한 후계 인력을 양성하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2019년까지 총 사업비 15억을 투입해 ‘2030 청년농부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해 청년농부 인큐베이팅 시스템 개발, 청년농부 홍보 및 예비 프로그램 운영, 청년농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농촌형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 운영, 거점형 팜 스쿨 전문역량 강화 및 교육기반 조성 등 5개 사업으로 나눠 추진된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청년층의 유입을 확대해 젊고 유능한 후계 인력을 양성하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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