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행정사무감사】지자체가 구축한 관광 앱 이용률 저조 ‘있으나 마나’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지자체가 구축한 관광 앱 이용률 저조 ‘있으나 마나’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06.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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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 건수 단 1건도 없는 앱 전체 15% 차지

홍주성<자료사진>

최근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구축하고 있는 ‘일반관광정보 앱(관광 앱)’이 이용률이 저조해 실효성 없는 것으로 나타나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전국적으로 22개 지자체에서 총 11억 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26개의 앱을 개발했다. 하지만 행정자치부가 ‘분야별 특화 관광 앱’에 대한 성과 측정 결과 평균 다운로드 건수가 4619건, 일평균 11.2건으로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일평균 다운로드 건수가 단 1건도 되지 않는 앱이 4개(전체 15% 차지)에 해당된다.

이에 행자부는 지난 3월 각 지자체에 관광 앱에 대한 성과 측정 결과를 통보하며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관계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신규 앱 개발사업을 못하게 할 권한은 없다”면서도 “예산낭비를 해소하기 위해 가능한 관광공사의 앱을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정보 제공 모바일 앱을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홍보가 필요한 ‘분야별 특화 관광 모바일 앱’은 한국관광공사의 모바일 앱과 연계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지적은 홍성군의회 총무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됐다.

홍성군은 홍주성천년여행길 정보제공과 홍보를 위해 574만 2000원(국비 459만 4000원, 군비 114만 8000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광 앱을 구축 해 운영 중이다.

홍주성천년여행길 BLE 앱은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고, 천년여행길 코스 이동시 활용 가능하며, 앱을 통해 다양한 행사, 이벤트를 안내 받을 수 있도록 구축했다.

이에 대해 최선경 의원은 “홍주성천년여행길 홍보를 위해 구축한 앱의 다운로드수가 일평균 0.3%로 연간 104명이 다운로드 했을 뿐이며 일평균 다운로드 건수 단 한건도 없는 4개의 앱 중 하나“라며 ”예산을 투입해 구축한 앱이 비효율적인 결과물이며 농업군인 홍성에 맞지 않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이부균 문화관광과장은 “지난 해 1월부터 18개월 동안 운영해 130명이 앱을 다운로드 했다“며 ”실적으로 사업효과가 미미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맞지 않다. 실질적으로 홍주천년여행길의 홍보적 측면에서 필요성 재평가 해야 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보완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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