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행정사무감사】스포츠 마케팅위한 보조금 지원, 정산은 ‘엉망’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스포츠 마케팅위한 보조금 지원, 정산은 ‘엉망’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06.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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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규정도 안 지켜…보조금 환수조치 해야

지자체마다 관광객 유치와 홍보를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후관리를 하지 않아 혈세가 새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성군은 매년 ‘백야 김좌진장군배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경기)대회’를 지역의 A 단체 주관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회는 수영, 사이클, 달리기 등 3개 종목으로 동호인부, 엘리트/주니어부, 중등부로 나뉘어 진행 된다. 전국에서 1000여명이 넘는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참여하다보니 군은 지역을 홍보하고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주관 단체인 A 단체는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과 백야장군기념사업회 등에 보조금을 집행하도록 하다 보니 정작 지역 내에서 소비되어야 할 보조금이 외지에서 대회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등 군민의 소중한 혈세가 새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성군의회 총무위원회 최선경 의원은 “정산서를 살펴보면 사업완료 후 정산이 완료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5월 개최한 대회 정산이 올 해 5월에 완료 되고 첨부 영수증은 구분하기 어렵게 되어 있으며 보조금 정산 원칙에 현금사용이 불가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또한, 심판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심판수당을 지급하고 물품 구입내역을 보면 생수는 물론 종이컵 까지도 서산의 한 마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되어 있다. 지역 내 작은 단체에 지원한 보조금 200~300만원에 대해서 강하게 제재조치하면서 6000여만원을 지원한 단체에 대한 정산은 봐 주기 식으로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보조금 정산에 대해 철저한 검증체계 구축이 필요하고 문제가 있을 시 보조금 환수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부균 문화관광과장은 “주관 단체에 지속적으로 정산 자료와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산처리가 미흡한 것은 사실“이라며 ”보조금 정산이 불명확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환조치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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