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읍성, 원도심 활성화 구심점 되나
홍주읍성, 원도심 활성화 구심점 되나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06.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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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결과, 고려시대 토성⇨조선시대 석성 개축 '북문 복원 탄력'

홍주읍성이 그동안 도로 밑에 모습을 감추고 있던 북문지의 원형을 확인하고 정비‧복원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홍성군과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은 지난 27일 홍주읍성(사적 제231호) 북문지 발굴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학계 전문가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재 남아있는 홍주읍성은 조선시대 초기에 축성한 성으로 그간의 연구 결과 고려시대에 토성으로 존재하던 것을 조선시대에 석성으로 개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북문지는 문지를 둥글게 감싸는 옹성과 함께 축성된 형태로 문지는 중앙통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배수로를 둔 모습이다. 문을 구성하는 성벽은 문지 주변에서 협축식으로 쌓았고, 문과 성벽을 구성한 이후 옹성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부터 진행된 홍주읍성 북문지 발굴조사는 문화재청의 국비보조를 받아 진행되는 사업이다.

한편, 군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사업비 214억을 투자해 홍주읍성 토지와 지장물을 매입하였으며, 의병공원조성, 홍화문 복원 등 역사문화 자원의 원형보존에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북문복원, 수구 정비 등 홍주읍성 및 주변 문화재에 대한 정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문화재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여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석환 군수는 지난 8일, 2018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문화재청을 방문하여 홍주읍성 유적 정비 및 문화재 구역 토지 매입, 홍주읍성 역사문화환경 관리계획 등에 대한 건의서를 전달하고 국비 지원 요청했다.

주요 건의내용은 홍주읍성 문화재구역 토지 매입비 42억원(총사업비 60억원) 및 홍주읍성 유적정비 6.3억원(총사업비 9억원) 등 국비 총48.3억원(지방비 포함 총사업비 69억원)이다.

또한, 홍주읍성 내 시설물의 역사성 강화 및 활용을 위한 문화체험 확대를 위한 역사문화환경 조성사업 추진 시 문화재청의 관심과 협조해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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