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택한 보수 텃밭 홍성 ‘보수정당 공천=당선‘ 등식 이어지나?
문재인 택한 보수 텃밭 홍성 ‘보수정당 공천=당선‘ 등식 이어지나?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07.17 16: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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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군수 5명 중 4명 보수 정당…3선도전 김석환 군수 압도할 대항마는?

김석환 군수가 내년 6월 13일 치러지는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 3선 도전의사를 밝힌 가운데 홍성군정을 이끌 군수 선거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벌써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3당 체제가 확립되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수립된 후 현재까지 홍성군에는 34명의 관선군수와 5명의 민선군수가 재임했다.

제31대 홍성군수를 역임한 이상선 군수는 관선 제33대 홍성군수, 그리고 민선 2기 홍성군수를 역임해 총 3대에 걸쳐 6년 6개월간 재임함으로써 가장 재임기간이 길었다. 현재의 김석환 군수는 2010년 지방선거에 당선되어 민선 5기 홍성군수를 역임한 바 있으며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당선되어 민선 6기 군수로 재임하고 있다.

5명의 민선군수는 민선 1기 이종근 군수(자유민주연합), 민선 2기 이상선 군수(무소속), 민선 3기 채현병 군수(자유민주연합), 민선 4기 이종건 군수(한나라당), 민선 5기·6기 김석환 군수(새누리당)로 이상선 군수를 제외한 4명의 군수가 보수당에 당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보수색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홍성에서 보수정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된다는 지역 선거 등식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유지될 수 있을지가 또 다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홍성군의 표심이 읍면별로 진보와 보수성향이 극명하게 대조를 보이며 지역 정치지형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는 이유다.

지난 19대 대선 개표결과 홍성지역 총 선거인수 8만2972명 중 5만9645명이 투표에 참여해 35.43% (2만1021명)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선택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28.11%(1만6682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4.02%(1만4251표)를 얻었다. 특히, 홍북면의 경우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3372표 차이를 보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홍북면에 조성된 내포신도시로 젊은 층의 인구유입이 지속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역과 정당에 안주하지 않고 정책과 인물 위주의 선택을 하는 중도 표심층이 형성돼 이들의 표심이 내년 지방선거의 향방을 결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반면, 지난 대선에서 11개 읍면 중 8개 읍면에서 홍준표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급격한 변화와 개혁을 꺼리는 고령층이 대부분인 읍면에서는 보수성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학연, 지연, 혈연을 무시할 수 없는 지역특성상 오랫동안 지역의 정당으로 탄탄한 기반을 다져온 자유한국당의 우세가 변치 않을 것이라는 것 또한 조심스런 관측으로 제기되고 있다.

3선 도전 김석환 군수 압도할 대항마는?

현직 프리미엄에다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춘 김 군수가 출마의사를 밝히자 지역 정치권에서느 여느 후보자도 이를 상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서는 3선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도 흐르고 있어 김 군수 측에서는 낙관만할 수 없는 처지다.

차기 홍성군수 출마 예상자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는 현재 11명에 달할 정도로 후보 난립 현상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3선 도전의사를 밝힌 김석환 군수와 이종화 도의원, 이상근 전 군의장이자 현 군의원, 오석범 전 군의회 부의장, 한기권 전 군의장이 군수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다.

민주당 군수 후보군으로는 현재 자천타천으로 오배근 도의원, 최선경 현 군의원, 박철수 한림성심대 교수, 김원진 전 군의장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 군수 후보군으로는 채현병 전 군수, 조성미 풀무생협 전 이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처럼 난립하고 있는 군수 후보군 사이에서 김 군수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대항마가 나올지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사다.

이들 가운데 제5회 지방선거 당시 김석환 현 군수와 맞붙은 후보는 김원진, 채현병 씨로 이들이 공천을 받아 출마를 하게 되면 김 군수와의 리턴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역민들은 내년 지방선거는 혼탁·과열선거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권교체를 이뤄냈듯이 진정 지역을 이끌어갈 참된 수장을 뽑기 위해 지역민들의 철저한 후보검증을 통한 현명한 선택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 되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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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2017-07-19 12:45:58
일잘는 일꾼이 최고 기업유치 일등공신 힘써 유치한 기업도 나가게하는 일꾼 필요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