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군민 모욕한 홍문표는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
홍성 군민 모욕한 홍문표는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08.18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산·홍성 민주시민연대,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발언 규탄 기자회견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홍문표 국회의원의 상반되는 주장이 담긴 축사로 인해 군민의 공분을 산데 대해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18일, 예산·홍성 민주시민연대(아래 민주시민연대)는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문표 국회의원 홍성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발언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주시민연대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한 홍문표 국회의원이 당초 계획되어 있지 않았던 축사를 하며 ‘사드를 반대해서는 안된다’, ‘소녀상은 특정인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다’ 라는 발언을 하고 이에 분노해 항의하는 군민에게 사과는 커녕 ‘당신 지금 북한사람이야?’ 라고 발언함으로서 군민의 분노를 폭발시켰다”며 “홍문표 국회의원은 홍성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보인 모든 언행을 사과하고 공인으로서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홍성 평화의 소녀상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에 끌려가던 소녀의 모습을 형상화해 소녀상으로 제작했다”며 “홍성 평화의 소녀상에는 위안부 피해자뿐만 아니라 강제징용·강제노역의 피해를 본 어르신들의 아픔을 기억함과 동시에 인권이 존중되고 평화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홍성군민들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문표는 평화와 인권을 기리는 홍성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전쟁 무기인 사드를 언급한 것은 매우 잘못된 발언으로 일제감정기 당시 아픔을 당한 어르신들의 고통을 무시하는 행위이며 홍성 소녀상 제막식이 우리 군민이 중심된 행사가 아니라 관과 정치인들이 주도하는 행사로 전락시켜 버렸다”고 비난했다.

이에 민주시민연대는 “한반도가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넘어가는 이때에 오히려 전쟁을 부추기고 불안을 조성하는 홍문표야 말로 우리민족을 사랑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한국사람인지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며 “홍문표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지금 당장 홍성군민에게 사과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예산·홍성 민주시민연대 참여단체는 다음과 같다.

예산역사연구소, 예산문화연대, 홍성YMCA,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홍성문화연대, 대전충청평화의통일을여는사람들, 참교육학부모회 홍성지부, 민족문제연구소 홍성지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