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함께 사는 인생! 원하시면 무조건이야!
주민과 함께 사는 인생! 원하시면 무조건이야!
  • 홍주포커스
  • 승인 2017.08.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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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훈 장곡파출소장

올해 날씨는 정말 변덕스러워 우리들 마음을 속상하게 했지만, 황금들렼을 예고하며 벼이삭은 피어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고추밭에는 튼실하고 빠알간 놈이 윤기가 번쩍번쩍 난다. 바라만 봐도 흐뭇하고 행복하다.

눈을 들어 멀리 보니 홍성의 산들은 봉수산, 백월산, 오서산, 용봉산이 동서남북으로 마주한 가운데 나즈막한 구릉과 평야가 있고 삽교천이 평야지대를 적시며 덕숭산에서 온 와룡천이 천수만으로 흐른다. 이러한 풍수지리 명당에서는 큰 인물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홍성은 충절의 고장으로 독보적이다. 최영 장군, 매죽헌 성삼문, 만해 한용운 선생, 백야 김좌진 장군, 홍주의병!

필자가 근무하는 홍동면, 장곡면도 재상이 3명이나 되고 많은 독립 운동가들이 곳곳에서 태어났다. 우리 홍동장곡은 유기농과 청정축산으로 유명하고, 새로운 농촌의 미래상을 만들어가는 노력들이 완전히 정착되어 있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렇게 훌륭한 곳에 근무를 하게 되니 얼마나 감개무량한가? 하늘이 고맙고, 주민들이 사랑스럽다.

농촌경찰은 지역주민과 함께 살아야 한다. 논바닥에서 함께 새참을 나누어 먹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도 읍내까지 모셔다 드리고 집나온 돼지도 귀가시키고, 희로애락을 언제나 주민과 함께 하는 것이 파출소 역할의 하나이다. 우리 홍동장곡파출소는 하루에 2명의 이장님을 꼭 만나 뵙고 주민들의 문안을 여쭙고 그 마을을 세심하고 순찰하며 어려움을 듣고 완전히 해결하는 ‘투이장 순찰제’를 하고 있다. CCTV, 교통시설, 환경문제, 주민갈등, 사회적약자, 구조적 불합리 등 모든 사항을 함께 해결하려고 고민한다. 합심해서 노력하면 해결책은 반드시 생긴다. 소소한 지역행사를 빠짐없이 챙겨 행사마다 참여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동네보안관이 되어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우려되는 범죄행위 등을 소식지를 통해 알려드린다. 마을에서 관광을 가실 때에는 교통관리와 에스코트 후 주민들이 안심하시도록 해당마을에 거점근무를 한다. 농산물 절도 등 범죄피해가 우려되는 곳은 특별순찰구역 플래카드를 걸고 불시 예방순찰을 한다.

그래서 홍성경찰은 범죄에 강하다. 주민들을 울리는 보이스피싱 일당도 검거했다. 홍성치안은 안정적이어서 주민들께서는 안심하셔도 된다. 아울러 홍성경찰은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을 순찰하는 탄력순찰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순찰의 결실을 주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이다.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그대로 반영하며 충실하게 만들어 가는 순찰이다. 주민들과 함께 살며 기쁨주고 사랑받는 홍성경찰이다. 주민들께서는 무엇이든 해달라고 말씀만 해 주시면 된다.

어려운 날씨 탓에 물 걱정하랴, 풀 잡으냐 고생도 많으셨지만 이제 곧 풍요로운 결실을 문 앞에 두고 있습니다. 올해도 농사짓느라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저희 홍성경찰은 지역기관, 단체, 마을 지도자들과 함께 행복한 홍성을 위해 영원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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