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포커스 창간 1주년 축시】 홍성의 꿈이 되려

<홍주포커스 창립 1년에 부쳐-한국문인협회 홍성지부 신소대 전 지부장>

2018-03-20     홍주포커스

홍성의 꿈이 되려는 사람처럼

이 봉우리 저 봉우리 밟고

나무와 바위 어우러진 용봉산으로 올라가서

한 집 한 집 그 안을 들여다보면

낮도 저녁도 아닌 시간에

마당마다 상처를 널어 말리고

그렇게 홍성의 귀와 눈으로 퍼 올린  

은하수 한 별이 또 하나의 별을 찾아

수만 갈래의 길이었을 따름인데  

거기에 무수한 길에 놓은 부조리들

홍주포커스가 나서서 모두 태운 뒤

불현듯 그 온기를 거두어가는 것

무어라 한마디 말할 수 있게 될까

 

끝내 발 디디며 서 있는 땅의 끝

그런데 이상하기도 하지

겨우 1년 돌을 지낸 그 발자국

신음도 없이 지푸라기처럼

가볍게 아주 가볍게

오직 정의를 향해 멀리 날아오르며

가슴의 피를 조금씩 식게 하고

차가운 손으로 제 가슴을 문질러

온갖 열망어린 기사 쏟아 내며

 

단 한 순간 타오르는 홍주포커스여

언제나 배고픈 영혼이 되어

불꽃으로 승화하는 언론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