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시조 최선달 명창 기념관 건립, 지역 관광콘텐츠로 활용해야
판소리 시조 최선달 명창 기념관 건립, 지역 관광콘텐츠로 활용해야
  • 이은주
  • 승인 2019.02.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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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석 의원 5분발언 통해 촉구

홍성군 결성면 성남리에서 출생해 판소리 시조로 알려진 최선달 명창의 기념관 건립으로 지역 관광콘텐츠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판소리 저술자인 정노식은‘조선 창극사’에서 홍성 결성면의 최선달(최예운)과 출생지 미상의 하은담을 판소리의 창시자로 꼽았다. 결성면 성남리에서 출생한 최선달(최예운)은 18세 이후 악서를 토대로 악음을 익히기에 열중하고 20세가 되어서는 수도하기 위해 명산대첩을 찾는 한편, 석당산과 누에산을 오르내리며 소리 공부를 해 득음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한다.

전주 신청에서 하은담과 최선달이 부른 ‘춘향가’가 판소리의 효시가 된 것으로 보아 결성 지방에는 일찍부터 판소리가 널리 알려졌음을 알 수 있다.

해주 최씨 최선달의 후손들은 결성면 성남리에서 대대로 살아왔으므로 결성은 소리꾼의 못자리가 되었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판소리는 사라지고 시조(時調)가 성황을 이루었다. 그러나 시조 역시 명맥만 남았고 대중성을 띤 농요가 번창해 결성농요가 1993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연하여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통령상을 탄 소리꾼 13명 중 9명이 최선달의 후손인데 그 중 최선달의 7세손인 최광순, 최양섭 씨는 뛰어난 소리꾼으로 결성농요 예능보유자이다.

이에 홍성군의회 장재석 의원은 제257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최선달 명창의 판소리 역사 고증과 기념관 건립을 제안했다.

장재석 의원은 “전국에는 문인, 명창, 영화인 등 전국적,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려 지역을 빛낸 인물들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관이 곳곳에 설립되어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결성농요․농사박물관과 함께 최선달 명창 기념관을 확대하여 건립하면 우리지역의 다양한 역사 체험 볼거리 제공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념관은 누구나 찾고 좋아 할 수 있는 전시·전수공간이나 종합적인 문화공간으로 기획하여 색다르게 건립을 추진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며 “기념관 건립과 병행하여 최선달 선생의 판소리 분류 중 중고제(中高制)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역사적 고증과 중고제 연구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최선달 선생이 명창으로 뛰어난 활약을 했던 판소리 중고제는 오랜 세월동안 이어지다가 오늘날 결성농요로 살아났고 구한말 5대 명창 김창룡 선생, 명고명무 한성준 선생과 명맥을 같이하고 있다.

장 의원은 “충청남도와 중고제 판소리의 중요활동지역인 홍성을 비롯한 서산, 서천, 공주, 논산 5개 시군으로 중심으로 중고제 복원 전승이라는 대의명분을 세워 중고제 문화유적을 발굴 복원하고 정보인프라를 확장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며 “결성읍성 복원과 주변 문화재 탐방코스 및 체험공간으로 결성농요․농사박물관과 함께 최선달 명창 기념관이 포함되어 개발이 추진되어야 사업의 시너지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선달 명창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 소리에 대한 자부심을 되새기고 전통을 계승하며 지역의 관광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기념관, 문화공간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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