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사람이 어려운 사정을 더 잘 안다”
“어려운 사람이 어려운 사정을 더 잘 안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9.09.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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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폐지모아 이웃사랑 실천한 홍성읍 박혜경씨, 황산벌 꿀벌 황도영대표 이웃사랑 실천

10년간 폐지를 모아 판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얼마 전까지 국민기초수급자로 도움을 받고 있던 홍성읍 박현옥 씨는 “어려운 사람이 어려운 사람을 더 잘 안다”며 10년 동안 폐지 등을 수거하며 모은 돈으로 물품을 기탁했다.

이날 박 씨가 기탁한 물품은 총 46만원 상당의 쌀 10포, 복숭아 2박스, 라면 5박스 등이다.

박 씨는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홍성읍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물품을 지원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6일에는 황산벌 꿀벌 대표 황도영 씨가 어려운 노인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손수 수확한 1백만 원 상당의 벌꿀 40kg를 기탁했다.

2009년부터 10년 동안 꿀벌 사육을 하고 있는 황 대표는 “올해는 장마가 늦게 오고 아카시아꽃·밤꽃 등 밀원이 풍부해 벌꿀 수확량이 많았다.”며 “조금이나마 어려운 이웃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기탁의 뜻을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해 냉해와 잦은 비로 인해 일년농사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아카시아 꿀을 전혀 얻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물품을 기탁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전달해주신 물품이 관내 독거노인 등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의 손길이 이어져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새삼 다시금 깨닫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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