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역사 산 증인, 어르신들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마을역사 산 증인, 어르신들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9.11.2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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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석 의원 “청년마을조사단 사업 확대운영 필요”
청년일자리 창출과 마을역사 기록화 서둘러야

홍성군청년마을조사단이 발간한 마을이야기 책자
홍성군청년마을조사단이 발간한 마을이야기 책자
마을이야기 책자에 담긴 구항면 청광마을 어르신들의 모습
마을이야기 책자에 담긴 구항면 청광마을 어르신들의 모습

홍성군이 주관하고 홍성군 마을만들기 지원센터가 주최하는 ‘홍성군 청년마을조사단’의 확대운영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군은 지난해부터 청년마을조사단을 구성해 마을 자원 발굴을 통해 주민 주도의 마을 활성화를 유도하고 농촌고령화로 잊혀져가는 마을의 역사와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농촌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마을 고유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청년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이를 책자로 남겨 기록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까지 청년조사단은 2018년부터 시작해 30개 마을의 조사를 완료하고 마을이야기를 책자로 발간하고 있다. 지역에 관심가 애정이 있는 8명의 청년을 모집해 시작한 청년조사단은 현재 4명의 청년들만이 활동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관내 330여개 마을의 조사를 완료하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조속히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청년마을 조사단을 확대 운영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청년일자리 창출은 물론 농촌고령화 속에 마을의 역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어르신들이 언제까지 기다려 줄지 모르기 때문이다.

홍성군의회 장재석 의원 제264회 2차 정례회 건설교통과 소관 군정업무보고에서 “관내 330여개의 마을을 조사해 기록화 하기에는 고령화로 인해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사업비를 증액하고 관심있는 청년들을 추가로 모집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의 역사를 기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윤호 건설교통과장은 “확대운영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인건비부터 책자발간까지 사업비가 부족해 현재 4명의 청년들만 참여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마을의 역사를 조사하면서 어르신들과의 소통과 지역에 정착하는데 동기를 부여하고 각 마을별 소중한 역사가 기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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