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전날 홍성방문한 양승조 도지사가 준 선물은?
크리스마스 전날 홍성방문한 양승조 도지사가 준 선물은?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9.12.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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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좌진 장군 전승기념행사 국가차원 승격추진 “행,재정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 홍성군을 방문해 군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문은 지난 10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취소된데 따른 것으로 공감토크콘서트와 정책협약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지사는 김좌진장군 청산리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행사 승격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내포구비문학연구소 김정헌 소장은 “김좌진 장군 생가지 사당건립, 공원조성 등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편의시설, 체험공간, 주차장 부족 등 아직도 미비한 점이 많아 장군의 위상에 비해 초라하기까지 하며 군민과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내년 김좌진 장군 청산리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의 해를 맞아 국민들의 가슴속에 깊이 각인될 수 있도록 도에서 관심을 갖고 기념사업이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 같은 건의에 양 지사는 100% 동의한다는 입장으로 “홍성군과 협의해 체험시설과 편의시설 등 김좌진 장군 성역화 사업을 위해 충남도가 적극적으로 함께하도록 하겠다. ”며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 전투 전승은 홍성군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준 역사적인 전투이다. 충남도에서도 기념사업을 위해 11개 사업에 총 사업비 8억1000여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학술세미나, 체험프로그램, 다큐멘터리 제작 둥을 준비하고 있다. 청산리 전투 100주년 기념사업이 민족정기 계승차원에서라도 국가적 사업으로 승격추진 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좀 더 구체적으로 홍성군을 ‘대한민국 항일운동’의 성지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히고 김석환 군수와 정책협약을 맺었다.

청산리전투 100주년 기념행사와 백야 김좌진 장군 선양사업 등 항일운동의 역사인물과 유·무형 역사문화 자원 발굴을 통해 위상을 정립하는 것이 골자이다.

또한, 도는 갈산면 일원에 127억 원을 투입, 청산리전투 체험장과 활터, 교육체험관 등도 조성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100년 전인 1920년 김좌진 장군이 이끈 독립군은 우리 민족 모두의 투쟁 의지를 끌어올려 청산리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며 “이는 5000년 한민족의 역사를 잇게 만든 기념비적 쾌거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충남은 전국에서 두 번째(1244명)로 독립 운동가를 많이 배출했다”며 “홍성 출신은 총 229명으로 가장 많다. 도와 홍성군이 지역의 탁월한 투쟁의 역사를 되살려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로서 시대의 위기를 극복할 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지사는 기조발제를 통해 충남도정의 4대 목표인 아이키우기 좋은 충남,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 더불어 잘사는 충남, 기업하기 좋은 충남에 대한 다양한 정책과 성과표명이 진행됐다.

앞서 김석환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2013년 충남도청이 이전하면서 내포신도시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홍성에서 7000여명이 이전해 구도심 공동화가 심각하다. 내포신도시 역시 성장촉진지역과 투자선도지구 지정에서 제외되면서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홍성군이 충남도의 행정수도답게 역동적인 도시로 발전하도록 혁신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주시고 도시인프라 구축으로 삶의 질 향상과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양지사는 “다행스럽게 혁신도시 지정대상과 절차를 명시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며 “충남도에 혁신도시가 지정된다면 내포신도시다. 혁신도시 지정은 홍성과 예산뿐만 아니라 도민의 염원이다. 김석환 군수와 도지사의 공약인 만큼 반드시 지정되어 도청소재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도정에 걸맞는 홍성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공감토크에서 홍성군 지역발전협의회 류철호 회장은 “홍성읍 원도심 공동화가 심화되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녹록치가 않다. 내포신도시와 홍성읍이 상생발전할수 있도록 해달라.“며 ”또한, 사조농산 일원을 일반산업단지로 조성해 지역 특화산업 육성과 악취문제를 해결해 정주여건이 개선될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양 지사는 “일반산업단지 조성은 현재 김석환 군수와 함께 머리맞대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조산업 에 제안했는데 거절한 상태로 악취문제 해결 등 일석수조에 영향 있는 만큼 지속적인 노력으로 산업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군기업인협의회 명근영 회장은 “조성 7년차를 맞고 있는 내포신도시 인구증가 속도가 더디다. 중소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첨단산업단지에 대기업을 적극 유치해 대규모 인구가 이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또한, 저출산 문제와 고령화 등에 따른 특별정책이 있듯이 중소기업 등 젊고 유망한 기업에 대한 특별정책 마련으로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

마을연구소 일소공도협동조합 신소희 연구원은 “”농촌의 고령화 등으로 읍면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면에서는 생활기반, 공적서비스 등 어르신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동돌봄 정책과 같이 어르신들을 위한 생활돌봄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양 지사는 “농촌의 고령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저출산, 생활여건 부족 문제 등으로 인한 인구감소에 따른 소멸위기로 풀기 어려운 숙제이다.”며 “하지만 생활여건을 읍내와 리단위를 동일하게 조성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어르신들 생활돌봄 정책에 대해서는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주민들은 △귀농귀촌 청년 열악한 주거환경 문제 △유망중소기업 육성정책 △청년들을 위한 문화공간과 다양한 공연 마련 △수자원보호구역 해제 △농식품창업보육센터 건립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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