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성·예산 경선 불발...김학민, 사실상 ‘본선 진출’
민주당 홍성·예산 경선 불발...김학민, 사실상 ‘본선 진출’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0.03.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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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지역·단수후보 지정결정, 인준절차만 남겨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예비후보가 사실상 21대 총선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민주당은 6일, 제222차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홍성예산을 전략선거구로, 김학민 예비후보를 단수후보자로 지정결정하고 당무위원회의 인준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예산출신으로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 더불어민주당 혁신도시특별추진위원회위원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경제정책특보, 충남테크노파크 5~6대 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예비후보는 “오랫동안 지역에서 한 정치세력이 지방권력을 차지하고 있는 동안에 더딘 지역발전과 고충 등을 유권자들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우선 홍성예산 민주당 당원들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전념하겠다. 그 힘을 바탕으로 좀 더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집권당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제는 유권자들에게 바뀌면 희망을 볼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시켜 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예산출신이지만 지역을 떠나 생활했던 김 예비후보에 대해 정치를 위해 돌아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부모님과 친척들은 예산을 한번도 떠나지 않고 오랫동안 터를 잡고 생활하고 있으며 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하고 학업을 위해 잠시 떠났지만 분명한 예산의 아들이다.”라며 “ 정신적인 자산인 윤봉길 의사와 추사 김정희 선생, 예산이 갖고 있는 넉넉함을 가슴과 머리에 늘 담고 살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지역에서 경제전문가로서의 활동은 꾸준히 이어왔다. 정치적인 목적이 아니기에 두드러지지 않았을 뿐이다.”며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공직자와 기업인, 충남도와 함께 예산에 자동차 알엔디 센터를 유치하는데 기여하는 등의 노력을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03년도부터 2006년도 까지 경제전문가로서 홍성지역혁신협의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지만 정치적인 활동이 아니기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며 “이 모든 것이 고향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민들이 오랫동안 더딘 지역발전을 보면서 답답했을 것이다. 이제 경제전문가가 고향을 위해 나섰다.”며 “여러분들의 가슴이 뚫릴 정도로 시원한 경제정책을 만들어 지역발전을 이루고 우리 자녀들과 후세들이 떠나지 않는 고향을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달 19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홍성·예산 선거구를 경선지역으로 확정해 김학민(59) 충남도 정책특보와 최선경(50) 충남도당 여성위원장이 본선 티켓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하지만 돌연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열고 홍성·예산에 대한 공천을 재심의토록 했다.

이는 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달 12일, 선거구민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민주당 예비후보자 등 총 4명을 검찰에 고발한데 대해 경선여부를 재심의하게 된 것이다.

최선경 예비후보는 “현재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검토 중에 있다. 입장이 정리 되는대로 다음주 중에 기자회견과 입장문 발표를 통해 향후 거취를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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